서울 8º
습도 65%
수원 8º
습도 65%
춘천 7º
습도 65%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미국 수출액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물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미국 수출액은 111억3400만 달러다. 기존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이미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해 역대 3월 중 2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이 20억9000만 달러였으며 일반기계와 반도체가 각각 10억5000만 달러와 7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근 210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의 60.3%가 관세 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권에 속한 기업은 ‘미국 수출 기업에 부품 및 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과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2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 외에 제 3국 수출 및 내수기업(17.9%)와 미국에 부품 및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 또한(14.2%) 또한 영향권에 있었다.
특히 한국의 대표 수출품인 배터리와 반도체에 부품·소재 등 협력사들이 많기 때문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전반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중소기업들은 전문인력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대응이 어렵다.
또한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천지역 기업 194곳 중 74%가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았으며 창원에서는 제조 기업의 75%가 직·간접 영향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광주·전남 소재 수출기업 또한 80%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지역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같은 대기업은 미국 현지 공장을 통해 관세를 피해갈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기업이 미국 생산 공장을 지을 때 협력사가 따라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기업은 한정돼 있다”며 “2차·3차 협력사만 해도 몇천 개에 달하는데 이런 기업들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의 주요 생산 기지인 베트남에 46%의 관세를 부과한 것 또한 수출 기업에 큰 타격이다. 팜민친 베트남 총리의 3월4일 한국 기업 대상 세미나 연설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에 1만 개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은 9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수많은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에서 생산한 물량을 미국에 수출할 경우 46%의 관세를 물게 되는 만큼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