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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19일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통해 전남도와 무안군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무안군이 대화의 장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남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7년간, 전남도는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오로지 지역 발전을 위해 도민과 무안군민의 편에서 늘 한결같은 입장을 지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2018년 광주·전남·무안이 합의한 ‘민간공항 이전 협약’을 2020년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파기했을 때, 전남도는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대도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며 “2023년 5월에는 도지사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담화문’을 통해 공항 이전의 당위성과 무안군의 대승적 결단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무안의 대도약을 이끌 3조원 규모의 ‘무안 미래 지역발전 비전’을 도지사가 발표하며 부디 공론의 장에서 무안군이 함께 대화하기를 거듭 호소했다”며 “활주로 연장과 여객청사 확충, 정기노선 지원, 특히 전국 유일의 공항 정차역인 KTX 2단계 개통 추진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특히 “지금 우리는 무안국제공항을 진정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우고, 무안군이 미래발전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다”며 “대통령이 직접 ‘군공항 이전 문제를 국가 주도로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특별한 희생에 걸맞는 특별한 보상’을 지시했다. 지금이야말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비상한 각오로, 전남도 전체가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할 순간”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제 대통령이 약속한 정부 주도 6자 TF가 곧 출범한다. 그동안 멈춰섰던 논의가 정부의 직접 책임 아래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라며 “가덕도, 대구·경북 신공항이 속도를 내는 지금, 무안국제공항도 하루빨리 날개를 펴고 비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대화”라며 “정부와 무안군, 전남도, 광주시가 대화를 통해 함께 해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무안군이 대화의 장에 참여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무안군이 제시한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선(先)이전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보장 △국가 차원의 획기적 지원책 마련 등의 조건들이 6자 TF에서 최우선적으로 논의되도록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무안군이 걱정하는 신뢰의 문제도 제도적 보완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전남도는 “개발차익금만큼 국가에서 이전지역에 먼저 지원하는 국가 담보 방식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6자 TF에서 이런 방안들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이 이전된다면 무안국제공항은 명실상부 동북아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무안 국가산단,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 AI 첨단 농산업 콤플렉스 등 대규모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다면 무안이 국토 서남권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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