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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폭염특보가 2배 이상 증가하며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건수와 유증상자가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미화 의원은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감염병 확산에 영향을 준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22일 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234→537건으로 129.5% 증가했다.유증상자는 3,323명에서 12,161명으로 265.9% 나 폭증했다. 같은 기간 폭염특보 발령 건수도 50→115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원인병원체별 발생현황을 보면 노로바이러스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0 년 51건에 불과했지만 2024년 203건으로 298% 나 증폭했다. 같은 기간 살모넬라균 원인 감염병 집단발생 수는 19건에서 57건으로 200%나 증가했다.
발생건수당 평균 유증상자 수를 보면 2020년 14.2에서 22.6명으로 59.2% 높아졌다. 실제로 2024년에는 남원시의 초·중·고등학교의 급식문제로 단일 사건 중 865명의 최다 유증상자 수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 사건의 경우에도 원인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로 지목되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 코로나19 이후 단체급식 및 외식건수의 감소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발생 건수가 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며 “폭염경보 등 무더운 날씨가 원인이 되었을 수 있지만 다양한 원인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서미화 의원은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특보 건수가 상승하면서 식품매개 감염환자 폭증은 피할 수 없었던 결과다”며 “앞으로도 집단감염 사례가 매년 더 많아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무더운 날씨에 대응하는 적합한 위생상태를 유지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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