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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대표 야간축제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2차 행사가 20, 21일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에서 약 16만2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야행은 국가유산청과 인천 중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며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대한민국 대표 야간 문화축제다.
22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 열린 1차 행사와 합쳐 총 25만300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번 2차 야행은 내년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있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감을 주고 있다.
행사는 “아듀, 중구”를 주제로 중구와의 이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20일에는 근대 복장을 한 시민들과 퍼포먼스팀이 참여한 ‘아듀, 중구 퍼레이드’가 펼쳐져 많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중구청 상공에서는 5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대형 드론 라이트쇼가 진행돼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21일에는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 감성 버스킹 공연 ‘싱투유’가 메인 무대에서 열려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을 제공했다.
더불어 ‘야행프린지’(자율 참여형 공연·전시),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푸드라운지’(야시장), ‘플리마켓’(지역공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됐다. 특히 인천연구원과 협업해 거리극 뮤지컬 ‘우전인의 편지, 개항장을 걷다’가 개항장 일대에서 재현됐다.
또한 친환경 캠페인 ‘에코 무브먼트’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도보 탐방과 K컬처 체험 등 글로벌 콘텐츠도 강화돼 국제적 문화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2차 야행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중구와 함께해온 시간을 시민들과 나누는 특별한 밤이었다”며 “역사적 변화의 현장에서 인천 개항장의 문화적 가치가 더욱 깊이 조명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앞으로도 국가유산과 현대적 문화콘텐츠를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인지 기대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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