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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동영상이 엄청나게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필자도 동영상을 통해 정보도 얻고, 공부도 많이 한다. 동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많은 제작자들이 자막이나 발음을 AI를 이용하여 처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뉴스나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에서는 자막의 처리에 신중해야 한다. 그냥 편하다는 이유로 음성을 만들어 넣고, 얼굴을 새롭게 하고 제목을 튀게(?)하여 시청자를 유혹하는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많다. 그래서 요즘은 초창기에 잘 나가던 프로를 보지도 않고 넘긴다. ‘미쳤다, 끝났다’ 등의 제목으로 된 것은 보지 않는다. 이제는 결코 제목에 현혹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런 제작자들은 뇌리에서 지워버렸다. 특히 정치 쪽을 다룬 것들이 그렇다.
한 방송에서 “푸틴도 모소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마도 한글로 써 놓고 AI가 읽은 것이 아닌가 한다. 다시 뒤로 돌려서 보니 여전히 그렇게 발음하고 있었다. ‘못 오는 상황’을 그렇게 발음한 것이다. 외국인들에게 ‘옷이’와 ‘옷안’을 발음하게 하면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은 모두 [오시], [오산]이라고 발음한다. 앞에 ‘ㅅ’이 있고, 뒤에 모음이 있으니 당연히 원음 그대로 연결하여 발음한 것이다. 형태소를 무시한 처사다. 아직 한국어에서 AI의 갈 길은 멀고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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