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에는 한자어로 된 단어가 참으로 많다. 고려시대 이후 선비들이 우리말보다는 한자어를 선호했기 때문에 한자로 문서를 작성하고, 고려가요나 시조 등과 같은 노랫말만 우리말로 작성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말 규정에도 한자어에 대한 것이 있다. 특히 ‘한자어 + 한자어’로 된 단어도 있고, ‘한자어 + 우리말’, ‘우리말 + 한자어’로 된 단어 등 다양하다.
한자어의 표기에서 사이시옷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아래 6개 단어만은 사이시옷을 적는다.
곳간(庫間)
찻간(車間)
셋방(貰房)
툇간(退間)
숫자(數字)
횟수(回數)
이 여섯 가지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으므로 오히려 쓰기에는 쉽다. 다만 발음에는 문제가 많이 있다. 표준어 규정에 나타난 설명을 보면 ‘고-간(庫間)·세-방(貰房)·수-자(數字)·차-간(車間)·퇴-간(退間)·회-수(回數)’의 경우, 이 6개 단어만은 ‘곳간·셋방·숫자·찻간·툇간·횟수’로 적는다고 했다. 설명이 더 어렵다.
이 설명에 따르면, ‘치과(齒科)·이과(理科)·총무과(總務課)·장미과(薔薇科)’ 등은 위에서 다루어진 6개 이외의 한자어이므로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 것이 옳다, 그러나 발음은 [치꽈], [이꽈], [총무꽈] 등으로 해야 한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