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도입되면서 AI 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개발자 인력 수요에 더해 비개발 직군에서도 AI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게재된 AI 키워드 공고가 1만8000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이 ‘AI 전문 직무’로 지정해서 등록한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특히 경력직 공고가 140% 증가하며 신입사원 공고(55%)를 크게 웃돌았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AI 인재의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공고 수가 187%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167% 증가하고 중소기업은 124% 증가했으며 벤처기업은 117% 증가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증가율이 컸지만 모두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개발 AI 직무 공고는 325% 늘었고 전체 AI 직무 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에서 올해 22%로 높아졌다.
비개발 AI 직무 중에서는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공고가 40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AI 기획자(363%), AI 사업 전략(313%), AI 교육컨설턴트(195%)도 크게 늘었다.
잡코리아는 “AI를 직접 개발하는 인력을 넘어 이를 사업과 콘텐츠, 교육 현장에 적용할 인력으로 수요가 확산하는 추세다”라고 평가했다.
AI 활용 역량을 중시하는 흐름은 기업의 채용 전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 기아,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채용에서 AI 역량 검증 과정을 추가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AI 역량이 개발 직군만의 전문성을 넘어 기획과 사업, 콘텐츠 등 직무 전반의 기본기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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