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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 특집-새로 쓰는 부촌지도<3>]-강남구 청담·압구정동
명사들의 강남성(城), 부자들 모여 부호를 키웠다
명사들의 강남성(城), 부자들 모여 부호를 키웠다
부촌 강남진앙지, ‘압구정현대apt’ 신호탄 이웃 최고급 ‘청담빌라’ 우뚝
김진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09-07 00:07:49
서울시 강남구는 1980년대 부촌으로 명성을 날리던 압구정동을 비롯해 삼성동, 도곡동, 대치동, 청담동 등 총 22개 행정동으로 구성돼 있다. 강남구의 총 면적은 39.55㎢에 달하며 최근 상주인구는 약 57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한국의 정재계 인사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남구는 1970년대 개발되며 부촌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0~80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대한민국 부촌 아파트의 신기원을 만들었고 1990년대와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도곡·대치·청담이 강남구의 부촌 트렌드를 이끌었다. 강남구에 위치한 아파트와 빌라는 대부분, 입주민을 위한 편리시설과 보안시설이 뛰어나다. 단지 내에 휘트니스, 수영장 등 운동·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이들을 위한 첨단보안시스템이 필수요소처럼 배치돼 있다. 재벌가와 연예인들이 강남구에 모여든 이유다. 또 강남구는 경부고속도로 및 한강 북단으로도 접근이 쉬워 교통도 편리하다. 최근 강남구 내에서는 부촌지도가 변화하고 있다. 재벌2·3세 부호와 젊은 연예인들의 발길이 청담동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건축된지 40년이 넘은 압구정현대아파트에도 여전히 현대가 인사들과 유명인들이 모여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창간 4주년 특집 ‘새로 쓰는 부촌지도’ 시리즈 세번째로 강남구 청담동과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명사들을 소개한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기사 중 파란색 글씨를 클릭하면(일부만 링크) 세부 부동산 및 인물정보사항과 관련기사 [그래픽=우지영]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1990년대 신흥 부촌으로 주목받으면서 고급빌라가 급격하게 준공됐다. 먼저 강남 부촌으로 조성된 압구정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와 달리 소규모 단지를 이루는 중대형 빌라가 인기를 끌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고급 빌라 시장이 변화를 겪었다. 대형평수의 공급면적이 100평형대에서 60~70평형대로 크기가 축소됐지만 아파트 단지에 버금가는 단지형 주거환경을 갖추면서 수요자의 구미를 당겼다. 청담동 빌라의 특징은 각 층당 한 호실이 사용해 거주민 간의 프라이버시도 존중된다는 것이다.
 
부촌 신호탄 압구정 이웃 고급빌라촌 급부상한 청담동
 
청담동 고급 빌라가 대거 준공될 당시 분양가는 전세가에 미치는 수준에 나왔다. 분양가가 워낙 싸다보니 이는 부자들의 투자방식으로 쓰였다.
 
일례로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이 한 호실을 보유한 DR빌라의 경우 2002년 70평형 분양가가 인근 대형 빌라 전세가 수준인 5억2000만원이었다. 해당 빌라의 건설사가 같은 브랜드명으로 다른 빌라를 시리즈 형태로 지으면서 단지형 빌라를 구축했다. 그러자 정 회장의 보유 호실은 얼마 지나지 않아 9억원대로 높아졌다.
 
현재 정 회장이 보유한 호실의 시세가 30억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청담동 단지형 빌라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청담동에서 가장 고가를 자랑하는 SC빌라 2차에는 가수 조영남과 대일화학 박대식 회장, 가수 가 각각 한 호실을 보유했다. 특히 조영남이 보유한 전용면적 244.32㎡(약 74평)의 호실은 70억원의 시세를 보였다.
 
청담동에는 재벌 2·3세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LG家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부터 LF푸드 구본진 대표, LF그룹 구본걸 회장, E1 구자용 회장, 희성그룹 구본식 회장 등이 청담동 호실을 보유했다. 이들은 청담동 명품거리 인근에 위치한 DR빌라 호실을 대거 소유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우지영] ⓒ스카이데일리

또 쌍용그룹 김성곤 창업주의 딸인 명원재단 김의정 이사장은 DR빌라 1차 240.65㎡(약 73평)의 호실을, 대한제강 3세인 오치훈 사장은 DR빌라 6차 166.3㎡(약 50평)을, 두산그룹 4세인 두산엔진 박석원 부사장은 SC빌라 1차와 2차에 동일한 244㎡(약 73평)의 호실을 두 채 보유했다. 해당 호실들의 시세는 20억~40억원에 달했다.
 
 
연예인들이 호실을 많이 소유했다. 배우 채시라·윤태영, 방송인 이휘재 등이 이곳에 호실을 가졌다. 방송인 이휘재의 경우 서울에서 처음 등장한 고급 주택인 JH빌라 한 호실을 보유했다. 보유 호실은 지하서부터 지상1~3층까지 이어지는 복층구조다. 2000년 3월 매입당시가격은 10억원대로 추정됐으나 2013년 매매호가는 40억원 수준이었다. 이곳은 재건축이 추진중인데 재건축시 70억원까지 시세가 예상됐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연예인들도 꾸준히 유입되는 모양새다. 배우 송승헌, 박민영 등과 가수 보아, 소녀시대 서현이 청담동에 위치한 SC빌라, DR빌라 등 시리즈 고급빌라의 소유주로 확인됐다.
 
청담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청담동 빌라는 소유주가 하나 이상의 호실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실거래가 다소 활발하지 않다”며 “다만 매매 거래자의 정확한 입주 여부에 따라 시세 조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 강남구 청담동은 1990년대말에서 2000년대 사이 고급빌라들이 대거 들어섰다. 그러면서 재벌가와 연예인들이 호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사진은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SC빌라 1차·2차, MH빌라, SC빌라 10차, VP빌라 ⓒ스카이데일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현대家는 ‘현대 자부심’으로 애착
 
1975년 강남구가 탄생하면서 압구정동, 반포동, 청담동, 도곡동이 아파트지구로 지정됐다. 현대건설은 1976년 1차 현대아파트를 준공했고, 1987년까지 14차 아파트까지 완성시켰다. 현대건설은 압구정동 일대를 압도하는 대단지를 형성했다.
 
이 아파트는 1976년 6월 입주를 시작해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워낙 튼튼하게 지은 탓에 여전히 위용이 대단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건물 외부가 낡은 것은 그렇다쳐도 내부의 경우에는 아파트 주민들에 의해 지속적인 보수공사와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하지만 시세는 다른 고급 아파트와 비교해 평균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아파트 중 65동은 다른 현대아파트와 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아파트 65동은 지난 2004년 시공사 대림산업에서 리모델링을 해 아파트 명칭이 ‘대림아크로빌’로 바뀌었다. 하지만 압구정동에서 현대아파트의 메리트가 워낙 커서 대림아크로빌이란 명칭은 ‘현대아파트 65동’으로 다시 변경됐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우지영] ⓒ스카이데일리
 
이 동에는 일진홀딩스 허정석 사장이 호실을 보유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81.81㎡(약 85평), 전용면적 243.23㎡(약 74평)이며 34억원의 시세를 보였다.
 
과거 몇 년간 압구정동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근 신축 아파트들에 밀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로 인한 투자와 실수요가 집중되면서 거래가 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 김화응 대표와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이 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김 대표는 1차 10동의 공급면적 211.23㎡(약 64평), 전용면적 196.84㎡(약 60평)을 소유했다. 정 사장의 호실은 13차 208동의 공급면적 116㎡(약 35평), 전용면적 105㎡(약 32평) 호실이다. 시세는 각각 28억원, 15억원 수준이다.
 
 
 ▲ 압구정현대아파트는 한국 부촌아파트 역사의 산증인이다. 1970년대 강남 개발과 함께 건축된 이후 1980년대 부촌아파트의 명성을 현대아파트가 주도했다. 지금은 건축연령이 오래돼 시세는 떨어졌으나 재건축 전망으로 다시금 오르는 모양새다. ⓒ스카이데일리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강남구에서 가장 처음으로 조성된 부촌으로 인지도가 높다. 약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재벌 2세인 보령메디앙스 김은정 부회장과 쌍용양회 이윤호 사장 또한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방송인 노홍철도 약 22억원의 시세를 보이는 전용면적 160.28㎡(약 49평)의 호실을 보유했다.
 
이들 외에도 서성훈 서울식품 대표, 이방주 JR투자운용 회장, 전용주 IHQ 대표, 천보성 전 LG 감독,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 등이 20억원이 넘는 호실을 각각 소유했다.
 
압구정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준공된 지가 어언 40여년이 지나 정확한 시세 확인이 어렵다”며 “리모델링 등을 고려해 호가로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하게 40~50평 기준의 호실로 본다면 약 20억원 내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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