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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루 [사진=뉴시스]
경남 밀양시는 지난 3일 한국의 3대 누각이자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를 7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영남루에 대한 안전진단에서 누각·마루·난간·계단·기둥 등 건물 노후로 목조물의 뒤틀림과 갈라짐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난 5월부터 7개월 동안 보수공사를 해왔다.
낙동강의 지류인 밀양강변 절벽 위에 위치한 영남루는 그 경관이 수려해 1931년 조선 16경 중 하나로 선정됐다. 평양 부벽루 및 진주 촉석루와 함께 한국의 3대 누각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 영남루를 바라다보는 즐거움과 특이한 내부 구조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한 충량(衝樑)과 퇴량(退樑)은 물론 대형 대들보가 모두 화려한 용신으로 조각으로 돼 있다. 건물 내부에는 당대 명필가와 대문 장가들의 시문 현판들이 장식돼있다.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 건물인 영남루는 신라 경덕왕 때 이 자리에 있었던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됐다. 고려 공민왕 때 김주가 밀양 부사로 부임해 새로이 다락을 높게 신축해 영남루라 했다.
본루를 기점으로 좌측에는 능파각이 우측에는 침류각이 있으며, 정면 5칸·측면4칸의 2층 다락형으로 웅장한 기풍을 갖고 있다.
침류각과 본 누각 사이에는 달월자형의 층층각 이라는 계단형 통로로 연결해 건물의 배치와 구성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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