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데일리
상권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다. 태어나서 성장하다 늙고 병들다 죽기도 한다. 오래 사는 곳이 있는 반면 빠르게 쇠퇴하는 곳이 있다.
상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상권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변해간다. 그러나 언제나 인간이 상권을 조정하는 것은 아니다. 롯데월드나 코엑스몰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곳도 있다. 일명 집객시설로 불리는 곳들이다. 길 하나 사이로 운명이 엇갈리기도 한다. 같은 길에 있어도 권리금이 1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곳 역시 부지기수다.
상권 분석이 어려운 이유는 상권 분석에 대한 완벽한 분석틀이 없기 때문이다. 상권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분위기나 국내외 경제 상황까지 모든 것을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분석이 어렵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과거 고급정보였던 데이터를 무료로 주는 곳이 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주어진 데이터를 해석해 필요한 정보로 가공할 수 있는 창업자는 거의 없다.
유동인구 ‘10만명’을 예로 들면 10만명이 전부 우리 가게 앞을 지나가는 잠재고객이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유동인구의 성별, 나이, 직장 등을 고려한 자료여야 창업자에게 의미가 있다.
정보가 늘어날수록 창업자들은 오히려 선택 장애를 겪는다. 직접 가서 확인할 경우 정보와 현상이 다른 경우도 부지기수다. 전문가의 해석이 없는 자료는 참고 사항은 될 수 있지만 창업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다.
상권 분석은 건물주에게도 의미가 있다. 상권을 보면 어느 곳에 투자를 해야 되는지 알 수 있다. 중소형 빌딩은 1층 상가 임대료가 건물의 가치를 결정한다. 1층에 비싼 임차인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서라도 상권 분석은 필수적이다.
상권 정보는 기존 자영업자에게도 중요하다. 창업은 차리는 것보다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국내 자영업자수는 556만명이 이른다. 그러나 개업 점포 10곳 중 6곳은 3년 안에 문을 닫는다.
창업은 전재산을 투자하고도 빈털터리가 될 수 있는 생존경쟁이다. 무턱대고 창업에 나섰다가 패배의 쓴잔을 맛보는 사람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창업을 위한 완벽한 사전 조사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최소한 알아야 할 정보는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나이스신용평가와 김영갑 한양사이버대연구팀과 함께 전국 100대 상권을 선정했다. 분석한 자료에 현장 취재를 더해 심층 상권 기사를 연재한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500만 자영업자와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 그리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원하는 임대업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소개되는 곳은 주목해야할 상권부터 향후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권까지 다양하다. 시리즈 시작은 모든 창업자들이 한번쯤 창업 대상지로 고려하는 대학가 상권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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