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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따라잡기<26>]-중·소형호텔(야놀자, 위드이노베이션)
러브모텔도 유행따라…월 수천만에 ‘마진율 50%’
가입 시 숙박앱 통한 홍보효과 최대 장점…투자금 대비 비용 적어 각광
정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12 00:03:19
 
▲ 숙박 및 대실 예약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한 (주)야놀자와 위드이노베이션이 최근 중·소형 호텔을 출시해 가맹사업을 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본사를 통한 광고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주)야놀자의 호텔야자(사진 왼쪽) 및 위드이노베이션의 호텔여기어때 ⓒ스카이데일리

최근 숙박업계에서 프랜차이즈 중·소형호텔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숙박업소들의 숙박 및 대실 예약 등을 서비스하는 어플리케이션 업체들이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숙박업체 브랜드를 내놓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중·소형호텔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은 ‘(주)야놀자’와 위드이노베이션이다.
 
(주)야놀자는 숙박업소 숙박 및 대실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인 ‘야놀자’의 운영법인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기존 사업 부문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확보한 뒤 최근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숙박예약 서비스 앱 시장 선도 두 업체, 중·소형호텔 가맹사업으로 영영 확장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주)야놀자와 위드이노베이션의 영영 확장은 최근 중·소형 호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이 기인했다. 최근 모텔과 비슷한 가격에 호텔과 같이 로비·카페 등이 갖춰진 깨끗한 객실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근래 들어 친구들끼리 중소형호텔을 찾아 파티를 즐기는 등 일종의 놀이공간으로도 각광받는다는 점 등도 이들 두 업체의 새로운 시도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현재 중·소형호텔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곳은 (주)야놀자의 브랜드들이다. (주)야놀자는 지난 2011년 2030세대들을 겨냥한 ‘호텔야자’의 직접 운영을 시작으로 중·소형호텔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호텔야자’를 비롯해 ‘H에비뉴’, ‘호텔얌’, ‘모텔얌’ 등의 가맹브랜드들을 운영 중이다. 이들 중 ‘H에비뉴’는 프리미엄급 브랜드다. 이들 4개 브랜드의 가맹점 수는 오픈 예정지를 포함해 120개 이상이다.
 
후발주자는 위드이노베이션의 ‘호텔여기어때’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리기 시작해 현재 총 7개 가맹점을 보유 중이다.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각 가맹점의 독특한 외관을 무기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 업체의 가맹 호텔들은 모두 대실과 숙박이 가능하다. 가격은 위치한 상권마다, 평일·주말 여부에 따라 상이한 편이다. 대실은 보통 3시간 기준이다.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과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야자 종로점’의 경우 쁘띠(가장 작은 방), 프리미엄, VIP 순으로 각각 방의 등급이 매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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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와 프리미엄의 경우 평일·주말의 대실 가격이 각각 2만5000원, 3만원으로 동일하다. VIP룸의 경우 평일 대실요금 3만5000원, 주말 4만원 등이다. ‘야놀자’ 앱 회원들은 이용요금의 5000원을 할인 받는다.  
 
숙박은 오후 6시부터 입실 가능하다. 요금(평일·주말)은 ▲쁘띠 5만원·6만원 ▲프리미엄 6만원·8만원 ▲VIP 7만원·9만원 등이다. 마찬가지로 앱 회원들은 5000원에서 1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 중·소형 호텔 프랜차이즈는 충분한 자본이 필요한 업종이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는 초기 투자 이후에는 큰 지출 사항이 없기 때문에 50%의 마진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호텔여기어때 잠실점’ 로비 전경 ⓒ스카이데일리
 
인테리어에 따라 유명세를 누리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호텔여기어때 잠실점’이다. 가맹 1호점인 이곳은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했다. 위드이노베이션 측은 모든 가맹점 가격을 정가제로 운영 중이다. 평일·주말 및 성수기 여부와 관계없이 365일 같은 가격을 책정했다.
 
호텔여기어때의 방은 좋은방, 더 좋은방, 최고 좋은방 등으로 등급이 매겨져 있다. 각 방의 숙박요금은 6만원, 7만원, 8만원 등이다. 6시 이후 입실 가능하다. 대실가격은 ▲좋은방 3시간 3만원 ▲더 좋은방 5시간 3만5000원 ▲최고 좋은방 5시간 4만원 등이다.
 
두 업체가 운영하는 중·소형호텔 브랜드들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숙박 중개 서비스를 양분하는 두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게 그 이유다.
 
개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들의 경우 별도의 광고비를 지불해야 앱 내 노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우 객실 당 6만원에서 10만원이 부가되는 로열티 내에 광고비가 포함돼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좋다. 강민선(27·여) 씨는 “친구와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로비 디자인 등이 여심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는 ‘여기어때 잠실점’을 예약해 숙박한 적 있다”며 “가격대비 시설은 놀랄 정도로 좋았으며 평일에 이용했음에도 많은 투숙객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평점 호텔얌’을 이용한 적 있다는 금인호(30·남) 씨는 “최고급 호텔까지는 아니어도 기분 좋게 깨끗한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밖에서 노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한두 번 오다보니 예전 모텔에 대한 편견 같은 것도 스스로 많이 사라지고 이제는 자주 즐겨 찾는 편이다”고 말했다.
 
20개 호실 3억원 남짓 들여 월 3000~4000만원 매출, 비용 적어 ‘마진율 50%’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중·소형호텔 프랜차이즈의 경우 초기비용이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비교적 많이 드는 편이다. 보통 건물을 통째로 임대하거나 상가를 매입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본사는 수익성 분석을 통해 임대·매입 등을 결정하도록 도움을 준다.
 
창업비용(건물 임대·매입 비용 제외)은 호텔얌의 경우 ▲가맹비 1500만원 ▲보증금 1500만원 ▲리모델링 공사비용 2억2000만원(20개 호실 기준) 등으로 총 2억5000만원 선이다. 호텔여기어때는 ▲가맹비 1500만원 ▲보증금 1000만원 ▲리모델링 공사비용(20개 호실 기준, 3층 건물 외관 리모델링비 포함) 약 3억8000만원 등 총 4억50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결국 두 브랜드의 창업비용은 객실 수에 따른 리모델링 비용에서 결정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비싼 대신 영업 중 큰 지출사항은 없는 편이라는 게 두 브랜드 가맹본부 측 설명이다. 이들 두 브랜드 가맹업소 마진율은 ‘50%’에 육박한다. 지출비는 인건비, 세탁비, 통신비, 엘리베이터 관리비, 일회용품 등이 주를 이룬다. 일회용비품 등의 경우 온라인 발주 등록을 통해 주문 시 이튿날 배달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 돼 있다.
 
 ▲ 자료:(주)야놀자, 위드이노베이션 ⓒ스카이데일리
 
두 브랜드의 가맹본부 측은 “평균 매출액은 모든 가맹점의 입점 위치가 각기 다르고 객실 수 또한 상이하다는 이유로 측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호텔여기어때는 어느 정도 데이터를 가지고 있긴 했다.
 
호텔여기어때 운영법인인 위드이노베이션에 따르면 A급상권에 입지한 가맹점 객실 당 평균 매출액은 최대 200만원 수준이다. B급상권의 경우 120~150만원대라 정도다. 이곳 가맹 최소 객실규모가 20개실임을 감안하면 A급상권에서 월 최대 매출 4000만원, B급상권에서 월 최대 3000만원 등이 각각 발생된다.
 
이들 두 브랜드에 가입한 가맹점주들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었다. 인천에서 개인 모텔을 운영하다 호텔얌 가맹점으로 전환했다는 박진현(가명) 씨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좋고 브랜드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앱 등을 통해 예약고객들이 많아 가맹전환이 성공적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객실 수는 27개실이며 월매출은 5400만원 정도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숙박업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함은 청결함인데 이를 신경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건비 지출이 높아지기 마련이다”며 “처음 숙박업에 도전한다면 프랜차이즈 숙박업체 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배울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소형호텔 프랜차이즈 창업과 관련해 강종헌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창업경영컨설팅학과 특임교수는 “모텔 등 중·소형호텔이 많아져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야놀자·여기어때 등에서 내놓은 호텔들은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간단한 조식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모텔 인식을 깨고 관광호텔로 인정받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게다가 새로운 놀이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덧입혀 기존 모텔·여관 등과 완벽하게 차별화를 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숙박업체 수익의 관건은 숙박이 아님 대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숙박앱을 통한 홍보효과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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