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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금감원 감사…DB손보 김정남 사장 사면초가
‘손해사정 몰아주기’ 집중조사 전망…이익규모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져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0-21 14:15:35
▲ 최근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D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종합검사와 마주하게 됐다. 김정남 사장의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사진은 동부금융센터. ⓒ스카이데일리
 
DB손해보험(이하·DB손보)을 이끌고 있는 김정남 DB손보 사장이 사면초가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하·금감원)이 DB손보에 종합검사를 통보하는 공문을 보낸 가운데 ‘손해사정 몰아주기’와 관련한 사안이 집중적으로 조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최근 DB손보의 실적이 크게 나빠진 점은 김 사장의 오랜 고민거리 중 하나다.
 
21일 손해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이 DB손보를 대상으로 종합검사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지난 18일 DB손보에 종합검사를 통보하는 정식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다. DB손보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손해보험사 중 두 번째로 금융당국의 종합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금감원 검사인력 20~30명이 길게는 한 달 가량 금융회사에 머물며 회사 업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검사를 말한다. 2015년 폐지됐다가 최근 부활했다.
 
금감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영업일동안 사전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본검사는 다음달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20영업일동안 진행한다.
 
금감원은 이미 이달 초 DB손보에 종합검사를 위한 사전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종합검사는 DB손보의 보험금 부지급과 손해사정 몰아주기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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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1.39%에 달한다. 장기보험금 불만족도는 0.18%로 업계 평균치인 0.16%를 상회한다. 장기보험금 지급지연율도 3.79%에 달해 평균치인 3.26%를 크게 웃도는 상태다.
 
이 밖에 DB손보는 손해사정 몰아주기와 관련해서도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확인된다. 손해사정은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질병, 사고의 수준, 책임 등을 따져 보험금을 산정하는 업무를 말한다. 문제는 DB손보의 손해사정 업무 자회사 위탁비율이 90%에 육박한다는 데 있다. 대형 보험사들이 자회사를 통해 손해사정 업무를 처리할 경우 보험사에 유리하게 보험금을 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권익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8월 손해보험회사의 ‘손해사정 몰아주기’를 문제 삼고 DB손보의 손해사정 자회사인 DB자동차보험손해사정, DBCAS손해사정, DBCSI손해사정, DBCNS자동차손해사정 등의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두고 김정남 사장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DB손보의 실적악화도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DB손보는 최근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이 크게 감소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DB손보는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2604억원, 반기순이익 1958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실적인 영업이익 4414억원, 반기순이익 3245억원 등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김정남 사장이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순탄히 끝냄과 동시에 실적 개선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한 셈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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