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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7일 저녁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코로나) 대책회의를 통해 개학을 앞두고 있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 학교에 3월2일부터 봄방학 때까지 임시 휴교할 것을 요청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우한코로나 대책본부 회의에서 3월 2일부터 봄 방학이 끝날 때까지 전국 초중고교와 특별지원학교가 임시 휴교하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봄 방학은 3월 중·하순부터 4월 초까지이다.
NHK는 일본의 우한코로나 국내감염 확진자 수는 27일에 207명과 크루즈 705명을 합해 912명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훗카이도에서 국내 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 훗카이도에서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약 1600개 학교가 이날부터 대부분 휴교에 들어간 상태이다.
앞서 훗카이도에서 중등학교 교원, 보육사, 학생, 통학버스 운전사, 학교 급식 종사원 등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다수 우한코로나에 감염 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바현 이치카와시는 27일 우한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내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간 휴원·휴교한다고 발표했다.
이치카와시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됨 주민3명이 지바현 이치카와시의 헬스클럽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른 건강 상태 확인 대상자가 600명에 달했다. 오차노미즈여대는 부속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28읿부터 휴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각종 문화·스포츠 행사를 향후 2주 동안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공연 등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연극·가부키 등 사업을 펼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쇼치쿠는 다음달 2~10일 도쿄의 가부키 전용 극장 가부키자에서 예정돼 있던 공연을 취소하는 등 주요 시설의 공연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독립행정법인 국립미술관은 2월 29일부터 3월15일까지 전국에 있는 6개 국립미술관을 휴관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경기의 축소 및 취소도 이어졌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축구 제이리그 공식전, 남자 농구 B리그, 럭비 톱리그 등은 경기가 줄줄이 연기됐다.
프로야구 개막전, 여자골프 오키나와 투어, 테니스 데이비스 컵등은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으며 도쿄마라톤은 초청받은 소수의 상위권 선수만 참가하는 방향으로 축소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우한코로나 검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우한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바이러스 검사를 내주부터 공적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2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밝혔다.
그는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 검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보건소에서 필요한 검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철저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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