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기업 메타(Meta)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 스토어와 애플 스토어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악성 앱을 400개 이상 발견해 삭제 처리했다고 밝혔다. 악성 앱들은 패스워드와 로그인 정보를 도용하기 위해 종종 사용자들에게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도록 유도했다. 메타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적발된 악성 앱들은 주로 사진 편집, 비즈니스, 게임,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앱으로 위장되어 있었다.
7일(현지시간) 메타는 페이스북 로그인 정보를 도난할 수 있는 멀웨어가 숨겨진 악성앱을 400개 이상 발견했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을 통해 발표했다. 멀웨어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malicious software’의 줄임말이다.
적발된 악성앱들은 주로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진 편집, 비즈니스 유틸리티, 게임, 건강정보,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앱 등으로 위장되어 있었다. 메타가 7일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위가 사진 편집 앱(42.6%)으로 가장 많았고, 2위가 비즈니스 유틸리티 앱(15.4%), 3위 핸드폰 유틸리티 앱(14.1%), 4위 게임 앱(11.7%), 5위 VPN(가상사설망) 서비스 앱(11.7%), 6위 라이프 스타일 앱(4.4%)이 뒤를 이었다.
메타의 조사에 따르면 만일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 사용자 인증을 진행할 경우 악성 앱은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 정보를 탈취하도록 설정됐다.
또한 악성앱 개발자들은 다운로드를 장려하기 위해 부정적인 리뷰는 희석시키고, 심지어 가짜 리뷰를 포스팅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타는 악성 앱 다운로드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 제공했다. 더불어 이 같은 온라인 상의 위협 상황을 애플·구글·보안 연구원·정책입안자 등 업계 관련자들에게 즉각 공유하여 집단적인 방어 체제를 구축·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다비드 아그라노비치 메타 위협파괴책임자와 라이언 빅토리 메타 멀웨어감지담당 엔지니어는 7일 메타 측 조사 결과를 메타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했다.
이들 앱들은 타사 앱스토어에도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했을 때 소셜미디어 로그인 인증을 요구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메타는 많은 앱들이 사용자 편의를 위해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는 옵션을 제공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이 자체가 악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앱의 경우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된 상태에서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한 간편 로그인 옵션이 수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메타측 두 전문가들은 “사이버범죄자들은 이용자들에게 어떤 앱이 인기 있는지 잘 알고 있었고, 이를 활용해 개인 계정정보를 탈취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7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규 앱을 다운로드할 때 다음 사항을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첫째, 해당 앱에 접근할 때 오직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할 경우 악성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둘째 다운로드하기 전에 이전 사용자들의 다운로드 횟수, 평점, 리뷰 등을 살펴보고 부정적인 평가는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여러 앱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비밀번호의 사용을 지양하고, 가급적 본인인증 앱을 통한 이중 인증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계정에 액서스 할 때 경고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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