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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즐겁고 지속가능한 건강관리 ‘헬시플레저’ (中-정신 관리)
MZ세대, 원격·비대면 ‘심리·생활 상담 케어’로 멘탈 관리도 슬기롭게
‘코로나19 장기화’에 뜬 헬시플레저, 똑똑한 멘탈관리 ‘앱’ 주목
심리상담도 ‘언택트 시대’ 비대면 앱이 대세 ‘생활 관리까지…’
건강·행복 챙기는 ‘정신·자기관리 시장’에 MZ세대 ‘큰 손’부상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17 00:05:45
▲ 건강과 행복을 모두 쟁취하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이른바 '헬시플레저'가 새롭게 떠오르는 건강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MZ세대의 새로운 건강트렌드로 주목받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건강관리를 하면서 행복해지자’는 신조로 시작됐다. 2020년 초반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 전방위적 방역이 이어진 것도 이같은 흐름에 한몫했다. 보건 및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것도 헬시플레져 트렌드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는 MZ세대의 ’잘 쉬는 법‘ ’나에게 집중하는 법‘등 정신 관리 및 건강과 행복을 챙기는 관리방식으로 연결됐다. 헬시플레저와 함께 정신건강이 ‘의학’이나 ‘전문지식’의 측면에서 상황·감정·심리적 고통에 맞서는 일상의 관리 방식으로 재정의 된 것도 눈길을 끈다.
 
최근 ‘대학 내일’이 발표한 20대 연구소의 ‘2021년 MZ세대의 여가생활과 자기개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신체건강 관리(72.2%)에 이어 정신건강 관리(59.3%)가 뒤를 이었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을 행복한 일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1순위로 본 것이다. 무엇보다 MZ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스트레스 해소’였다.
 
‘2021년 MZ세대의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행태 조사’ 같은 기관 조사에 의하면, ‘정신 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응답자’는 ‘70.9%’로 집계돼 MZ세대 과반이상이 정신건강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MZ세대는 재미를 추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세대로 건강을 찾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었다.
 
최선우 한동대 학생은 이와관련, 과거 포항 CBS라디오프로에 출연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을 위해 자신의 정신건강에 신경을 쓰는 모습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정신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명상 어플리케이션 등이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신 건강 관리’ 이제 실시간 비대면 원격 앱으로 한다
 
디지털산업화 붐과 함께 ‘정신관리’가 보다 중요한 실생활로 다가오고 있다. 시간과 비용 그리고 거리의 한계점을 보완해주는 명상앱 혹은 상담 어플리케이션 등이 유행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빅데이터의 퍼스널 정보가 확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병원의 정신의학과 방문은 그 자체가 '정신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낙인(stigma)효과 등이 있다는 지적도 눈여겨볼만 하다.
 
2017년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3%가 1년간 스트레스, 우울, 자살생각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정신 문제에 대한 대처법으로 ‘가족 및 친구에게 이야기한다’는 등의 응답이 무려 과반에 가까운 ‘47.9%’를 차지했다. 또한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한다’는 답변도 27.3%에 달했다. 정신관리에 대한 전문치료 상황이 절실함에도 문화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디지털치료임상센터는 2021년 7월8일 모바일 전용 정신 건강 치료 앱(App) ‘마나’를 정식 출시했다. 해당 앱은 가장 대표적인 정신건강 질환 12개 분야에 대한 생애주기별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연세대 원주의대 디지털치료임상센터 제공]
 
이 때문에 비대면과 원격치료를 중심으로하는 모바일 정신건강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헬스케어시장이 붐이 일면서 전문가들에게 원격으로 복합적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앱도 출시됐다.
 
지난해 7월 연세대학교 원주의대(학장 정순희) 디지털치료임상센터는 모바일 전용 정신건강 치료 앱(App) ‘마나’를 정식 출시했다.  ‘내 마음안의 나무’라는 의미를 지닌 모바일 앱(App) 마나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자가 진단평가 후 증상별 맞춤 해법을 제공받을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정신건강의학·심리학·아트테라피·IT 분야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한 앱(App) 마나는 △우울증△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 한국인이 가장 관심을 갖는 정신건강 질환 12개 분야에 대한 생애주기별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심리 상담가들이 플랫폼에 등록돼 있어 사용자가 더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원할 경우 언제 어디서든 심도 있는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김선현 디지털치료임상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의 정신적·심리적 어려움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스스로 정신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상 속 심리적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박’을 친 기업도 있다. 멘탈헬스케어 IT기업 휴마트 컴퍼니는 국내 1위(6월 기준 12만 명) 멘탈케어 서비스 운영 앱인 트로스트(Trost) 앱에 ‘멘탈케어 루틴’과 ‘감정마켓’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스트레스 △불면 △우울 △허전함 △화 △아침·행복 등 다양한 감정과 상황에 맞는 루틴이 있고, 각 루틴은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10분 내외의 소소한 활동으로 시작해, 매일 규칙적으로 자주 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루틴은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고 싶어 하는 MZ세대의 트렌드와 관심사를 반영한 서비스”라며 “하루를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내고자 ‘갓생살기’, ‘미라클 모닝’, ‘리추얼’ 등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멘탈케어 루틴’으로 마음을 돌보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즉각적 해소뿐 아니라, 조금씩 쌓은 습관으로 마음의 힘을 기르는 방식은 언제든 힘든 상황과 감정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기관리’ 혼자 또 같이 ‘앱’으로 그룹 ‘챌린지’ → 효율↑
 
 
‘갓생살기’에 푹 빠진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도 주목받고 있다. ‘갓생’은 신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갓(god)’과 인생의 의미를 담은 한자 ‘생(生)’의 합성어다. 부지런하게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꾸준히 실천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종의 모범적 생활관리가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온라인 클래스 수강, 자기 관리앱의 활용 등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사는 데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 '건강한 습관 만들기' 를 위한 자기관리 및 생활루틴 관리 앱 '챌린저스'는 그룹을 통한 금전보상이라는 혁신적 방식의 자기관리 루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챌린저스 제공]
  
자기 관리 앱인 챌린저스는 참가비를 내고 챌린지에 도전해 목표 달성률에 따라 환급받는 방식이다. ‘챌린저스’는 챌린저스는 ‘아침 6시에 일어나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마시기’ ‘복근운동 하기’ ‘매일 체중 제기’ 등 소소하지만 매일 실천하기는 어려운 목표를 설정해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들은 개개인별로 도전 과제를 설정하고 함께 도전할 사람들을 모아 일정금액의 참가비를 낸 뒤 각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인증샷을 올린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출시한 앱 ‘그로우’도 비슷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용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이용자들은 특정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독려한다. 여러 사람이 ‘배달음식 줄이기’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등 공동의 목표에 도전할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상반기 하반기 등을 나눈 후 ‘알찬 자기관리를 하자’는 모토로 자신들의 SNS에 각각 관련 콘텐츠와 루틴을 올린 후 이를 공유하고 있다. 챌린저스를 통해 상금 1만2000원을 한 달 동안 모은 A씨는 “'헬스장 가기'로 2000원을 벌었다. 외에도 세부계획세우기, 미라클 모닝 등을 통해 돈을 모았는데, 앱으로 몸을 움직이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의 외부 활동을 해 보니 너무나도 즐겁고 체계적인 자기관리가 가능했다”는 소감을 적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앱을 통해 원격으로, 사람들과 함께 자기관리를 하면 진정한 갓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 101을 이용하는 소비자들 또한 팬데믹 국면에서 꾸준하게 증가했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갈무리]
 
온라인 강의 교육 플랫폼도 인기다. ‘클래스101’의 전문 미술치료사와 함께하는 미술로 마음 들여다보기’ 수업도 건강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로 관심을 끌고 있다매회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치유의 힘을 기르는  온라인 심리치료 클래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재미가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VOD 클래스의 경우 AI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만든 클래스101 강의로 공모 당시 3500작품이 몰릴 정도로 관심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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