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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역사 국제복싱협회 올림픽에서 사실상 퇴출
IOC 집행위, IBA 승인 철회 권고… 22일 총회서 최종 결정
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IBA 퇴출하는 게 유일한 결론”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08 15:31:29
 
▲ 에펠탑을 배경으로 파리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아마추어 복싱을 관장해왔던 국제복싱협회(IBA)가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게 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8(한국시간) 회의를 통해 IBA의 승인을 철회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의했다.
 
최종 결정은 22일 예정된 임시 IOC 총회에서 내려지지만 집행위원회 결정을 추인하는 절차에 불과해 사실상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IOC 집행위원회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로드맵을 포함해 실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BA에 다양한 기회를 줬지만 IBA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여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해 올림픽 헌장에 따라 IOCIBA를 퇴출하는 게 유일한 결론이라는 대목도 포함됐다.
 
당장 눈앞으로 닥친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종목 운영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IOC가 직접 종목을 관장한다.
 
IOC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기초 제안 종목에서 복싱과 역도, 근대 5종 등을 제외해 올림픽에서 아예 종목을 퇴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IBA 운영 난맥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다.
 
당시까지는 프랑스어 약자인 ‘AIBA’를 정식 명칭으로 썼던 IBA는 리우 올림픽 심판 편파 판정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승부조작과 재정난, 마약 범죄자 출신 새 회장 추대 등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다.
 
결국 IOC20196월 총회에서 IBA의 올림픽 주관 국제연맹(IF) 자격을 정지시켰다.이후에도 IOC가 요구한 개혁 기준을 충족해오지 못했던 IBA2020년 우마르 크렘레프(러시아)가 새 회장에 오르면서 IOC와 더 큰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
 
크렘레프 회장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했던 세계적 흐름을 뒤집고 이들의 복싱 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국기 게양, 국가 연주를 허용했다게다가 러시아 최대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을 IBA 스폰서로 들이면서 파국을 향해 치달았다.
 
이번 IOC 집행위원회 결정에 대해 크렘레프 회장은 우리는 IBA를 투명하고 깨끗하게 만들었고, 이를 국제적인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았다면서 지난 4년 동안 IOC와는 편지와 이메일로만 소통하고, 대면 회의에서 성과를 발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는 절차를 지키고도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관할 법원에 평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면 IBA의 운영에 반발해 미국과 영국 복싱을 주축으로 새롭게 출범한 국제기구 월드 복싱은 이번 IOC 결정을 환영했다.
 
월드 복싱은 복싱이 올림픽에서 퇴출당한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이런 비극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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