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경성크리처’서 탐욕스러운 괴물과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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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경기 구리시 아천동)]-한소희 배우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23 18:02:05

한소희(본명 이소희)는 20세 때 30만 원을 들고 상경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 힘든 삶을 살았던 그는 매체 인터뷰에서 “매일 눈을 뜨면 강남의 한 호프집으로 출근해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일했던 제가 견뎌줬기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싶다”고 우여곡절을 떠올렸다.

미술 공부와 모델 활동을 병행하다가 2016년 보이그룹 샤이니의 뮤직비디오 ‘Tell Me What To Do’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가죽 재킷을 입고 시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고 짧은 등장에도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샤이니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2016년 CJ의 ‘그곳에 가면’ CF에 출연하며 연기에 재미를 느껴 배우 길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드라마 데뷔작은 2017년 SBS 드라마 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다. 성해성(여진구 분)의 동생 성영준(윤선우 분)의 약혼녀이자 병원장의 딸 이서원 역을 맡아 화려하고 굴곡 없는 인생을 이질감 없이 소화했다.

2017년에는 MBC 드라마 ‘돈꽃’에서 청아그룹 재벌3세 장부천(장승조 분)의 내연녀 윤서원 역을 맡아 강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tvN ‘백일의 낭군님’, KBS2 ‘옥란면옥’, tvN ‘어비스’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으며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아 주연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악녀이자 불륜녀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해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신인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21년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한 JTBC ‘알고있지만,’의 주인공 유나비 역을 거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주인공 윤지우와 오혜진 역 두 인물을 연기해 전작과 180도 다른 액션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2021, 2022년 ‘마이 네임’ ‘알고있지만,’ 각각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부문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그중 ‘알고있지만,’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화제의 드라마로 높은 순위에 오르며 10~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배우의 길에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한소희는 광고업계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패션·뷰티·금융 및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지난해 3월 한국인 최초로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앰배서더로 선정된 데 이어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크리에이티브 하이주얼리 컬렉션,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론칭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부쉐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뽑혔다.

부쉐론은 배우로서 혹은 개인적으로 늘 독창적이면서 대담하고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선보이는 한소희가 부쉐론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가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한소희는 “특별한 유산과 독창적인 존재감을 가진 하이주얼리 메종 부쉐론의 글로벌 앰버서더가 된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며 “향후 부쉐론과 함께하게 될 새로운 작업들이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14일 공개한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데뷔곡 ‘Seven(세븐)’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이틀 만에 5000만 회를 넘기며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 크리처’로 시청자와 만난다. ‘경성 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이 작품에서 그는 실종된 사람을 찾는 게 일인 윤채옥 역을 맡는다.

한편 한소희는 2021년 12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소재 빌라드그리움W 한 호실을 매입해 소유 중이다. 전용면적 155.67㎡(약 47.09평) 규모로 19억5000만 원에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높은 인기에 걸맞은 재력을 입증했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