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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쏟아진 비로 맹렬하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계절도 선선한 입김을 불어대기 시작했다. 초가을의 들녘은 녹음의 벽을 깨고 향기로운 가을꽃 모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전국적으로 가을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양주 나리공원 ‘2023천만송이 천일홍축제’
18~24일 경기도 양주시 나리농원에서 ‘9월, 변치 않는 사랑을 만나다’를 주제로 천일홍 축제가 개최된다. 양주 천일홍 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을 조성해 시민에게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은 활성화시키는 지역행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천일홍은 꽃을 꺾은 후에도 1000일 동안 색이 바라지 않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꽃잎의 수분이 많지 않아 꽃 자체도 종이처럼 바스락거리기 때문에 드라이플라워로 많이 활용된다.
나리공원은 N 포털사이트에서 양주시 가볼 만한 곳 1위로 선정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천일홍 외에 핑크뮬리·댑싸리·가우라·칸나 등 50여 종의 꽃을 만날 수 있다.
축제 메인프로그램으로 △플라워 퍼레이드 △천일홍 콘서트 △시니어합창 페스티벌 △양주시립합창단 축하공연 △지역 예술단체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부대행사로 △패션모델 선발대회 △어린이 태권도 공연 △버스킹 공연 △북 콘서트 △천만송이 천일홍 노래자랑이 열린다.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양주 핫플을 찾아라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기타 플라워 먹거리존과 우수 농산물 판매존을 운영한다.
고창군 청농원 ‘2023핑크뮬리시즌’
22일부터 11월5일까지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청농원에서 ‘2023핑크뮬리시즌’을 개최한다. 소재지인 청천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청농원은 가을 초입이면 2만여 평의 너른 평원이 분홍빛 파도로 넘실거린다.
분홍빛 핑크뮬리 정원 곳곳에는 스테인리스 거울 등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예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핑크뮬리 정원 외에 갈대밭과 한옥마당·소나무숲길·대나무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입장은 오후 5시까지다.
농협안성팜랜드 ’2023코스모스목동축제‘
경기도 농협안성팜랜드가 9·10월 ’2023코스모스목동축제‘를 진행한다. 넓은 초지에는 일반 코스모스 외에 황화코스모스·핑크뮬리 등 형형색색의 꽃이 관람객의 발길을 이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돼지 레이싱 △양몰이 △가축놀이 한마당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승마센터에서는 △마필랜드 투어 △한라마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안성팜랜드는 1960년대 국내 최초로 외국에서 젖소를 들여와 보급한 목장으로 홀스타인·저지 같은 외국소 외에 한우 3종으로 일컬어지는 황소·흑소·칡소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6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가을꽃 축제 기간 저녁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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