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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에 “6월4일 전 군사정찰위성 쏜다” 예고
러 기술진 대거 방북… 엔진성능 개선 가능성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7 14:57:25
 
▲ 2023년11월 북한 군사정찰위성1호 만리경이 발사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군사정찰위성 2호 발사 계획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27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관방은 이날 새벽 북한이 이날부터 내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통보된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 총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이에 따라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0시부터 내달 40시까지 3개 해역에 항행경보를 내리며 선박에 낙하물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위성 발사 통보에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하며,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확립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과 인공위성을 발사해 일본 영역에 낙하하는 사태에 대비해 자위대 요격 미사일 부대 등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 통보에 이준일 한국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박 미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에 중단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돕기 위해 러시아 기술진이 대거 방북했고, 북한이 이들의 검증 기준을 맞추기 위해 엔진 연소 시험을 예상보다 훨씬 많이 실시했다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이 26일 나왔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아주 신중하게 엔진 연소시험을 예상보다 훨씬 많이 했다지난해 북한의 행동으로 미뤄보면 이미 (발사를) 했을 텐데 시험을 계속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조함 때문에 일단 쐈는데, 지금은 완전히 성공해야 한다는 것 같다러시아 기술자들이 푸틴 대통령의 지원 공언 이후 대거 (북한에) 들어왔는데, 이들의 합격 기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실제 발사가 이뤄지면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이전보다 향상된 발사체의 엔진 성능을 과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언제까지 뭘 하라는 식으로 끼어드니까 북한의 기술 기획이 뒤엉켜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기술진이 와서 (복잡한 개발 현황을) 정리해준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번과 같은 해역을 해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린 뒤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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