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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문학회 문인들이 4일 이효석 문학관 등을 찾는 등 활발한 문예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어 문학에 대한 열정이 녹아든 순례길은 인천 문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동서 문인들과 만남을 이어가 이색적이다.
실제 인천 문단의 문학을 항상 고민하는 연안문학회 단체는 4월에도 토지의 주인공 박경리 문학관과 남원 최명희 작가를 기념하는 혼불 문학관 등을 찾는 교류가 있었다. 전국 문학탐방 순례길이 활발해 눈길이 쏠린다.
연안문학회는 김의중 회장을 비롯하여 안병민 부회장과 지연경 사무국장 등은 동서문학 벨트를 묶기 위한 작업도 하고 있는데 문인들의 협조는 적극적이다. 연안문학회에는 강희근 교수가 상임고문으로 있다. 강 교수는 진주 문단에 원로로 인천 문인들과 끈끈하다.
연안문학회 30명이 넘은 문인들의 활동은 각자의 영역에서 소설·시 등 수작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문인들 활동은 수상경력도 많아 지역 문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졌다. 문학에 대한 열정은 문인들의 분위기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김의중 회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연안 문학관을 꼭 설립하겠다는 의지가 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서적 등을 기부할 생각이다. 김의중 회장과 안병민 부회장은 최근 문학 순례길을 통해 강릉 문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엄창섭 교수와의 만남도 소개했다.
문인들과 만남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삼정운동’에 관해 가슴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황순원 문학관(양평) 소나기 마을(문학관 포함)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회 교수(경희대 국문학과·문학박사)도 만났다”고 했다.
강희근 교수(시인·소설 집필)가 “연안문학회 상임고문임이라고 소개하자 문단에서 그 위상은 남달랐다고 한다. 깊은 대화를 통해 동서문학 구축의 방문길이 됐다”라고 전했다. 인천-이천-여주-원주를 거치며 여러 문학관을 탐방해 문학에 대한 깊은 장맛을 느꼈다는 것이다.
박경리 토지 문학관-평창, 이효석 문학관-강릉, 김동명 문학관을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한다. 이어 강릉 정동진에서 속초를 거쳐 만해 한용운기념관-춘천, 김유정 문학관-양평, 황순원 문학관-남양주, 다산 생가, 인천 정서진에 당도했다.
한편, 김의중 회장은 강릉엔 정동진이 있고 인천에는 정서진이 있다. 새해 해맞이로 정동진을 찾아 강릉으로 가는 사람들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데 저무는 한 해의 의미를 새기며 정서진을 찾는 사람들은 인천 시민 가운데서도 아주 드물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연안 문학 창간호에 ‘한국문단의 새 지평을 열며’라는 창간사를 통해 ‘한국문학 순례의 길’의 조성을 제안했는데 말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한국문단의 새 지평을 여는 일을 인천의 문학단체인 연안문학회에서부터 목소리를 내자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국문단의 문예 부흥을 일으키는 일로 번져나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문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문학계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 엄창섭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평창 이효석 문학관을 찾았던 이유라고 한다.
연안문학회는 “영남 문인들과도 향후 만남을 추진해 전국 문학 벨트를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를 완성하겠다”라고 문학인들과 만남의 비전을 전하고 있어 인천 문학의 교류가 전국적으로 더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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