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식 경기도의원 폭발… “지금 경기도의회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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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의 정상적인 입법활동을 저지하는 공무원 노조가 정상적인가”
“의장에 교섭권이 없으므로 의회에 노조지부 사무실 설치도 잘못” 직격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9 17:25:10

▲ 양우식 경기도의원. 양 의원은 19일 소관부서에 대한 2023년 예산결산 심사 과정에서 최근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관련 경기도공무원노조 도의회지부 명의의 성명과 보도자료를 통햔 부당한 입법활동 저지행위로 인해 자신이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스카이데일리DB

경기도의회 사무처 직원노조와 경기도의원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양우식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최근 자신의 조례 개정안에 대한 경기도의회 사무처 직원노조의 반발과 이로 인한 직원 설문조사 및 관련 언론보도 등이 도민 대의기관의 정상적인 입법활동을 저지한 것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양우식 의원은 19일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운영위원회 소관 부서 예산결산 심사 중에 경기도의회 사무처를 상대로 “의원들의 정상적인 입법활동을 저지하는 공무원 노조가 정상적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도공무원 노조 도의회 지부가 이달 초 양 의원이 2월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인사 규칙 개정안’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설문조사가 부당하게 진행됐으며 명분없는 인사규칙 개정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는 등 일종의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것이 양 의원의 주장이다.(관련 기사 스카이데일리 6월7일자 온라인판 보도)

양 의원은 더 나아가 “현재 경기도공무원노조 경기도의회지부가 현재 단체교섭에서 의장이 교섭권을 갖지 않는 상태서 의회동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고 도리어 도청사에 있어야 하는데 맞지 않느냐”고 사무처장을 상대로 따졌다.

교섭은 도지사와 하는 것이므로 의회 청사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양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종석 의회 사무처장은 “경기도 공무원노조의 경기도의회 지부는 단체 협약에서 사무실 등의 장소를 제공하도록 돼 있어 그에 따라 의회내에 사무실을 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양우식 경기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은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의회사무처 인사위원회에 인사위원을 각 3명씩 추천을 가능케 하는 내용으로 2월5일 발의됐으나 의장권한 침해논란과 인사 공정성 훼손과 정치적 중립 위반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계류 중이다.

노조 지부는 설문조사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의장 인사권 침해’ 논란을 빚은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해 의회사무처 소속 공무원 415명 가운데 69% 288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개정 규칙안에는 ‘인사위원회에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추천하는 3명 이내의 위원을 임명 또는 위촉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95.1% 274명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