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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연평해전 22주기를 맞아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연극 ‘연평’을 상연한다.
김민혁 연출가는 “나의 이야기로 다가가게 하는 작업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 북한군은 2010년 11월23일 오후 2시 34분 대한민국의 영토인 연평도를 선전포고도 없이 포격했다. 그들이 쏟아부은 170발의 포탄으로 마을 전체가 화마에 휩싸였다. 그날 폭격으로 우리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이 2명이 사망했으며 1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무너진 건물은 총 133동에 이르렀다.
이번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 이한은 당시 해병대원으로 포격전에서 안면 2방·사타구니 1방·무릎 관통 1방 해서 총 4방의 파편상을 입었다.
김민혁 연출가는 “작은 극장에 포격 현장을 만들어 낸다는 게 굉장히 섬세하고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관객들이 포격 현장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감명 깊었던 순간으로는 연평도 주민들과 해병대원들이 일렬로 도열해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장면을 꼽았다.
연극에 출연한 배우들은 ‘군인분들께서 많이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다’ ‘일반 시민이 많이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 ‘저와 같은 사람이 좀 봤으면 좋겠다’ ‘우리 이웃이고 같은 국민인데 누군가는 알고 누군가를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날을 기억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공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말했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가 주최하는 연극 연평은 연평도 포격전 수기집을 바탕으로 빚어낸 연극으로 총 5회 공연에 금·토요일은 오후 3·7시에 월요일은 오후 7시에 무대에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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