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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은 2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는 한반도와 국제평화의 안정을 위협한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해당 탄도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탄도미사일이 본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한것으로 추정했다.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하마모토 유키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해 3자 유선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3국 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러 정상회담 이후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논평을 내놨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최근 몇 년간 북한이 실시한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이뤄졌다”며 “이러한 발사는 북한의 이웃 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역내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인도태평양사령부 역시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일본뿐 아니라 역내 다른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가 미국 인력이나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음을 전하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역설했다.
한편,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5월30일 초대형 방사포 10여발 발사 이후 약 2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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