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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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하노이 ‘한국형 신도시’ 건설 중… 추가 사업추진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04 11:07:41

▲ 정원주(왼쪽) 대우건설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판 민 찐 베트남 총리를 예방했다. 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원주 회장은 팜 민 찐 총리에게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이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정부기관의 사업부지 이전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대도시와 지방에서 추진하는 투자사업이 베트남 지역 균형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또한 베트남 현지 유수의 건설사와 협업을 통해 동반 해외 진출을 추진해 베트남 인력의 고용 창출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신규 도시개발은 베트남 정부의 중장기 정책과제 중 하나이며, 특히 홍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가 더욱 가속하기를 바란다”며 “대우건설이 준비하는 지역은 인구 유입과 발전이 가속화되는 지역으로 여러 교통 기반 시설(인프라) 개선이 집중되면서 인구밀도가 높아 도시개발에 최적합한 지역이다”라고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또 “특히 사회적 약자를 항상 배려하는 대우건설의 정책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도심 저소득층 주거 환경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찐 총리 예방 뒤 정 회장은 베트남 5대 은행 중 하나인 MB뱅크(국방은행)의 류 중 타이(Luu Trung Thai) 회장, 베트남 5대 그룹 중 하나인 소비코 그룹의 응웬 탄 홍(Nguyen Thanh Hung) 회장을 연이어 만나 현지 도시개발사업·인프라·물류·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을 기획·금융 조달·시공·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100% 단독으로 수행하며 해외시장에 한국형 신도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1단계 사업을 마쳤으며 2019년 착공한 2단계 사업으로 잔여 부지 보상과 기반 시설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정부 부처를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지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 시티의 성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추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2022년 6월부터 수차례 현지를 방문·점검했고 주요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응우옌 쑤언 국가주석을 비롯해 빈즈엉성·타이빙성 등 주요 관계자들이 방한했을 때도 만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서 현지화에 성공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 회장을 비롯한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해외시장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판 민 찐 총리를 예방했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