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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담배세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카드수수료 구간이 상향돼 부당하게 부담하는 카드수수료가 연평균 400만 원에 있어 편의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4일 본지 취재 결과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도 매출로 잡히면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연간 매출액 구간에 따른 카드수수료는 △3억 원 이하는 0.5% △3억 원 초과 5억 원 이하는 1.1% △5억 원 초과 10억 원 이하는 1.25%의 카드수수료가 부과된다.
편의점의 전체 매출액 중 담배 매출은 40% 정도를 차지한다. 담배는 세금이 75%가 차지하는데, 담배 한 갑이 전체 매출로 잡히면서 편의점 연간 매출도 늘어난다.
문제는 연간 매출에 따라 산정되는 카드수수료 때문에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연간 매출액 5억 원에서 담배 매출을 제외하면 3억 원으로 카드수수료도 1.25%에서 0.5%로 낮아진다.
그런데 담배 세금까지 전체 매출로 잡히면서 5억 원 매출에 해당되는 카드수수료 1.25%를 부담한다. 담배 세금이 매출에서 제외되면 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이 낮아진다면 카드수수료도 0.5%만 부담하면 된다. 편의점주들은 연간 0.75%의 추가 카드수수료에 대한 375만 원의 수수료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4500원 담배 한 갑을 카드로 결제할 시 가맹점주의 마진율은 약 9%로 405원이 남는다. △국민건강증진기금 841원 △개별소비세 594원 △부가가치세 433원 △담배소비세 1007원 △지방교육세 443원 △연초안정화기금 5원으로 총 세금은 3323원이다. 편의점주의 마진 405원, 세금 3323원, 나머지 772원은 제조의 몫이다.
편의점주는 세금 3323원에 해당하는 카드 수수료까지 부담하고, 세금이 매출로 잡히면서 부과세까지 부담하고 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은 “세금이 매출로 잡히면서 조세 및 부담금이 점주들에게 전가되가 있다”면서 “ 점포당 하루 150갑, 연간 5만5000갑을 팔면 담배에 포함되는 연간 조세 및 부담금이 1억5800만 원으로 편의점주들에겐 큰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편의점주가 국가 세금을 걷어주는데, 세금 걷어주는 수수료를 주지는 못할망정 세금 때문에 카드 수수료 0.75%를 더 부담해야 되는게 말이되냐”면서 “세금에 대한 카드 수수료 구간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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