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8구역이 1564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난다. 창신동 23·숭인 56번지 일대는 신속통합(신통)기획을 통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1일 서울시는 전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통기획 수권분과위 개최 결과 공덕동 11-24번지 일원 ‘공덕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 일대는 만리재로와 접한 구릉지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됐으나 주거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못했다. 특히 표고차 45m를 넘는 경사 지형과 만리재로 변 옹벽 등의 탓에 보행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공덕 8구역은 2021년 12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뒤 지난해 7월 신통기획이 완료돼 마포구의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도계위 수권소위에 상정됐다. 정비구역 지정으로 공덕8구역은 용적률 250%를 적용해 지상 26층 15개 동 1564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접한 청파동 일대 동서 가로공원과 연계한 공원 배치 및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공개공지 조성으로 청파~공덕동 일대의 보행녹지를 확충하기로 했다. 부대 복리시설과 만리재로 변 근린생활시설 등을 보행 동선에 맞게 배치해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도계위 수권소위 수정가결 결정에 따라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더불어 공덕·청파동 일대를 하나로 통합계획한 신통기획 실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 23번지·숭인동 56번지 일대의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전날 도계위 수권소위에서 수정 가결됐다.
이들 역은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 입지로 인해 교통 및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어서 2007년부터 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이 추진됐지만 2013년 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주택공급과 기반시설 등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미흡해 주민 불만이 누적됐고 2021년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돼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됐다.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낙후된 기존 저층 주거지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도심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열악한 주거지를 물리적으로 개선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구릉지에 특화된 주거지 선도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창신역 일대에 공공시설·연도형 상가를 조성해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반 시설로 도로·공원·주차장·사회복지시설 등이 결정됐으며 창신역에서 채석장전망대(서쪽)와 숭인근린공원(동쪽)까지를 잇는 입체 보행로를 조성해 인근 지하철역으로 보행 접근성을 높였다.
또 그간 단절된 창신·숭인 지역 연계성을 강화하고 보행 약자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경사로 등 수직 동선도 충분히 마련해 경사진·구릉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실장은 “창신·숭인동 일대는 그간 정비사업의 추진과 중단이 반복되며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한 지역이다”며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도심부 주거지의 선도모델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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