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한국을 처음 포함하는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마트의 체험 테마형 가전 전문 코너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일부 매장은 특수를 누리지 못할 거란 우려가 번지는 양상이다. 아이폰을 취급하는 일렉트로마트가 출시 기간이 앞당겨지면서 추석과 겹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면서다.
9일 본지와 만난 일렉트로마트 근무자 A씨는 “우리나라가 아이폰 신작 1차 출시국으로 선정되면 9월 중순께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때는 우리나라는 추석”이라며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가전 전문 코너이지만 추석 시기엔 이마트도 마트 사업이 주 목적인 만큼 신선 식품 코너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에서 일렉트로마트가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중이 상당한데, 오히려 1차 출시국에 선정되면서 일렉트로마트 애플 매장 등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아이폰 출시 시즌의 특수를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렉트로마트는 아이폰 신작 출시 때마다 사전예약 등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주력하고 하고 있는데, 이 기간이 추석과 겹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과거부터 한국은 아이폰 신작이 출시될 때마다 3차 출시국으로 선정돼 국내 출시는 10월경 이뤄져 추석 시기와 겹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부진하고, 한국이 아이폰 판매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호조를 보이자 애플이 이번에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차 출시국이 되면 보다 빠르게 아이폰이 해당 국가에 출시된다. 1·2·3차 출시국 순서로 아이폰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원래 3차 출시국이었던 한국이 1차로 출시되게 되면 출시 시기가 9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16 시리즈 공개 행사를 10일 개최할 전망이다. 이후 사전예약은 13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날 진행된다. 국내 판매 개시일은 20일로 예상된다.
다만 문제는 아이폰을 취급하는 일렉트로마트 등 일부 매장에선 사전 예약 시기가 추석과 겹쳐 출시 특수를 누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의 애플 매장은 이마트 내부의 한 코너이지만 가전 전문 매장으로서 쿠팡·대리점 등 아이폰 취급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며 “그런데 출시 시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면 타 업체로 고객이 흡수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이마트 매출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마트 직원들은 분기별로 매출 등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성과급)을 받는다. 이들 직원은 기본급이 타 직종 대비 낮은 대신 분기별로 떨어지는 인센티브가 상당하기 때문에 인센티브 지급 정도에 상당히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10월께 출시됐던 기존과 달리 1차 출시국으로 앞당겨지면서 4분기(10~12월)가 아닌 3분기(7~9월)에 출시될 전망이 나오면서 4분기 인센티브가 감소할 우려도 적지 않다.
이마트 측은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장의 우려가 어디까지나 예상인 만큼 과한 우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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