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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 조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의 영토”라며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다.
외교부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1일 한국 조사선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 조사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남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조사선 ‘해양 2000’이 와이어와 같은 것을 바닷속에 투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 측에서 사전 동의 등 신청이 없었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외무성은 한국 선박의 독도 조사를 확인한 이후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야마모토 몬도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즉각적인 조사 중지를 요구하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달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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