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화성지회 정상화추진단 “지회 명예실추한 지회장 즉각 사퇴”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사건·사고

“이사회 동의 없이 공금 부당한 사용”… 사법기관 고발 움직임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19 15:55:11

▲ 한국예총 화성시지회 정상화추진 공동대표단이 19일 화성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재규 기자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경기도 화성지회가 지회장의 독단적인 지회 운영에 반발해 지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예총과 경기도지부는 물론 화성시 사회단체 감독 여하에 따라서는 시지회 고소고발전 등 내홍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도 화성지회 정상화추진위원단(공동대표·김정아 수석부회장외 4인)은 19일 화성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종섭(61) 지회장이 지난해 12월 행사를 진행하면서 농협은행으로부터 받은 지정기부금 3000만 원을 이사회 동의 없이 개인 사업자 통장에 입금하는 등 개인 비위를 문제삼아 박 지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정상화추진단은 회견에서 “이 과정에서 지회장이 셀프계약과 허위보고 및 허위문서 작성 등의 비리가 감사결과 드러나 지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박 지회장은 지난해 12월21일 농협은행 경기본부로부터 지정기부금 3000만 원을 받아 ‘농업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밤 행사’ 공연을 대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명의의 개인사업체 S뮤직과 공연계약으로 이른바 ‘셀프계약’을 체결한 후 해당 사업체 통장으로 이체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결과 박 지회장은 해당 공연 사업자금 지출결의와 관련해 3000만 원을 지급한 증빙서류로서 기부금을 받은 지난해 12월21일자 지출결의서(사무차장 서명)를 구비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은 올 2월23일 화성시 스카이방송센터에서 열린 한국예총 화성시지회 정기총회 감사결과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지회장은 현 사무국장 채용과 관련해서도 이사회 동의없이 지회의 사무업무를 수행토록 했으며 각 지부별 회원 개인정보를 취급해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박 지회장은 또 지회 산하 영화협회 화성지부의 자격과 회원의 권한에 대해 유권해석과 이상이 없음에도 이사회 동의 없이 직무정지 중이라는 제목의 징계를 시행하는 등 부당한 지회 운영을 문제삼아 박 지회장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 정상화추진단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박종섭 지회장은 ‘스카이데일리’ 기자와 통화에서 “해당 행사는 지난해 농협으로부터 예총지회를 통해 치러달라는 요청이 왔고 그해 12월 지정기부를 받았으나 제22대 총선 등으로 인해 선거법 저촉 여부로 인해 올해 5월로 연기돼 치러졌는데 이사회 동의없어도 되는 행사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나름 이사회 보고하려고도 했으나 촉박하게 집행되는 과정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었으며 이러한 사실을 올 2월 정기총회에서 소명한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농협은행 경기도본부로부터 지정기부금으로 진행된 행사는 이듬해 5월에서야 공연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정상화추진단은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공금의 부당한 사용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소고발키로 한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고발장 접수 일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시대의 금기를 깨는 정론지 스카이데일리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 혜택 등을 드립니다.

매월 5만 원 이상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하는 최신 단행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