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 발생한 있었던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 보도된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그(암살 시도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트럼프에 대한 표현)을 믿었다”며 “그리고 그는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의 레토릭이 내가 총에 맞도록 만들고 있다”며 “나는 이 나라를 구할 사람이고 그들(바이든과 해리스)은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관련 온라인 대담에서도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에 대한 질문에 “많은 레토릭이 있다”며 “민주당원들이 자신과 관련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7월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직후의 대응과는 차이가 있다.
당시 공화당 일각에서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공세를 트럼프에 집중해야할 때)”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7월8일 발언 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은 정적들의 책임을 직접 추궁하는 것을 비교적 자제했다.
당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었던 데 반해 현재는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한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신에 대한 계속된 암살 시도가 자신에 대한 정적들의 정치 공세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민주당 공세를 무력화 시키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경호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대해 “환상적으로 일을 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16일 골프를 치던 중 갑자기 총소리인 듯한 소리가 4∼5차례 들리자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자신을 붙들고 카트를 통해 함께 이동했다면서 “마지막 퍼팅을 성공시켰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는 거기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럼프는 “요원이 (용의자의) 총구만 보고 그것을 향해 사격했는데 우리가 들은 총소리는 바로 그 소리였다”며 “상대(용의자)는 한 발도 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트럭을 타고 도주하는 용의자를 시민 한 명이 쫓아가 번호판을 촬영해 용의자 체포에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친 데 이어 16일 플로리다 소재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골프장 밖에서 AK-47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