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치소 부지 공공주택 1240호 건설 승인… 신혼 ‘미리 내 집’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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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알짜 입지 교통 편의성 뛰어나
자녀 2명 이상 출산 주택 구매 혜택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6 14:40:46

▲ 서울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지상 22층 규모 공공주택 1240호가 들어선다. 송파창의혁신(옛 성동구치소) 공공주택건설사업 조감도. 서울특별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1240세대의 공공주택이 새롭게 들어선다. 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서울 강남권 내 송파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하철 5호선 오금역과 개롱역 그리고 3호선 경찰병원역이 인접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서울시는 제8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락동 162번지 일대에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주관해 공공주택 1240세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2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신혼부부와 무주택자를 위한 ‘미리 내 집’ 장기전세주택 제도가 도입된다.

‘미리 내 집’은 서울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대책 중 하나로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 제도를 통해 신혼부부는 최대 20년간 장기 거주할 수 있고 자녀를 2명 이상 출산할 경우 거주하던 주택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주거단지는 주민 편의를 고려해 단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가 마련되고 다양한 조경 배치로 개방감을 높일 예정이다. 저층부에는 주민 편의시설‧복리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된다.

주택 크기는 49㎡‧59㎡‧84㎡로 구성된다. 특히 다양한 평면 디자인을 통해 입주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건설사업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들이 장기적으로 거주하면서 자녀 출산까지 계획할 수 있는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열린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서대문구 대현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신촌동 주민센터 복합화 사업’도 수정 가결됐다.

이 사업은 신촌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에 청년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과 주민센터를 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주거와 일자리 지원시설 등이 결합된 청년 근로자를 위한 특화형 임대주택이다.

지원주택은 청년‧신혼부부‧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78호가 공급된다. 임대료는 일반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