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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 김용림 배우
[우리동네 명사들] 시집살이 고생한 원로배우 김용림… 인생 담은 연기 내공 여전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5 18:00:53
▲ 김용림 배우. KTV 국민방송
 
김용림은 배화여고 재학 시절 연극반 활동을 계기로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성우가 곧 배우이던 시절인 1961년 KBS 개국 첫해 성우극회 4기 성우로 입사해 1964년 한운사 원작 TBC 드라마 ‘눈이 내리는데’의 단역 여사무원 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74년 KBS 드라마 ‘꽃피는 팔도강산’을 통해 본격적인 길을 걸었다. 이후 드라마 ‘신부일기’ ‘왜 그러지’ ‘며느리 삼국지’ ‘사랑과 야망’ ‘조선왕조 오백년’ ‘여자의 거울’ 등과 영화 ‘죽음보다 깊은 잠’ ‘밤의 찬가’에서 주로 근엄한 역할을 맡아 이미지를 굳혔다.
 
1996년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하숙집 주인 역으로 망가지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곰탕’ ‘명성황후’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흔들리지마’ ‘인생은 아름다워’ ‘최고다 이순신’ ‘왔다! 장보리’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안녕? 나야!’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 드라마와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정직한 후보2’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1973년 동아연극상·1985년 MBC 방송연기대상·1986년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1999년 MBC 연기대상 특별상·2003년 KBS 연기대상 여자부문 단막특집상 등 많은 상을 받아 국내 대표 여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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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배우 남일우와 사내연애로 사랑을 키운 뒤 결혼했다. 남일우는 드라마 ‘야인시대’ ‘황금의 제국’ 등과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 출연한 원로 배우다.
 
김용림은 올해 4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남편·며느라에 대한 애정과 거칠었던 시집살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남일우가 ‘보름달을 보고 같이 앉아서 항상 저 달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낭만적인 고백을 해 사겼다”며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남산에서부터 명동 내려와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갔다"고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함께 출연한 며느리 김지영이 끓인 청국장을 본 후 “우리 시어머니를 흉보게 되는데 정신적으로 시집살이를 시켰지, 주방에는 못 들어오게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며느리 김지영이 청국장을 잘 끓인다”고 며느리 사랑을 보였다.
 
이어 “나도 안 살고 싶을 때가 있었다. 시어머니 때문에”라며 “사고가 다르다. 뭘 잘하고 못하고 따지기 이전에, 아들이 반으로 잘린다는 생각에 며느리 자체가 싫은 거다. 남편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헤어지지 않은 것”이라며 남편을 다시 언급했다.
 
시집살이로 숱한 고생 등을 통해 인생이 담긴 연기력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용림은 MBC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 마성그룹 회장 황재림 역으로 출연 중이다. 팔순이 넘는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꼿꼿한 자태와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열연하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하얀 거짓말’ ‘주홍글씨’의 이민수 PD와 ‘이브의 사랑’ ‘언제나 봄날’ 등을 연출한 김미숙 PD가 의기투합했다.
 
한편 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J아파트 한 호실을 2001년 11월 매입해 소유 중이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61.23㎡(약 79.02평)·전용면적 242.16㎡(약 73.25평) 규모로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2월 매매된 41억5000만 원이다.
 
단지는 1개동·19가구로 1997년 5월 입주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한남대교·한남 IC가 인근에 있어 편리한 교통과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고 잠원한강공원과 가까워 자연친화적 생활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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