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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과 관련해 문제 유출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연세대학교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사태에 대해 연세대는 문제지 유출로 인한 공정성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감독위원 실수 예방 교육 실시 △지정좌석제 도입 △문제오류 사전검토 2단계 이상 운영 등을 담은 '수시모집 논술시험 관련 보고 및 재발방지 대책'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 자연계열 논술시험을 앞두고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시험 시작 약 한 시간 전 문제지를 배부했고, 뒤늦게 회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논술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지 사진 등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제 유출 의혹과 더불어 논술 오기가 드러나면서 시험 시간이 연장하는 등 연세대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세대는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다.
연세대 입학처는 "감독현장에서 개별 감독위원의 실수가 예방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고 고사장을 현행 자유좌석제에서 지정좌석제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검토를 2단계 이상으로 나누고 수험생 및 학부모들께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의견 주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그러한 요소가 있다면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발 방지 대책과 더불어 연세대는 문제지 등을 불법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연세대 측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이번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되어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상황을 모두 해소시키는 것이 대학의 의무라고 생각해 사법당국에 한 점 의혹 없는 조사와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문제 유출 의혹 등 연세대 사태와 관련해 교육부는 전국 일반대에 공문을 보내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연대 사태를 두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경위 파악을 당부하며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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