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자본시장 밸류업 흔들림 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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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 개최… 자본시장 성장 5가지 과제 발표
밸류업 추진·자본시장 혁신·원활한 모험자본 공급 등 강조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5 14:37:11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자산운용업계가 자본시장 지속 성장을 위해 추진해 나갈 5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서유석 회장이 이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승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자본시장 밸류업이 국가적 아젠다가 될 수 있도록 배당 세제 합리화 등 지원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펀드 상장거래 개시·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건의 등을 통해 자본시장 혁신 및 인프라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서유석 회장은 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자산운용업계가 자본시장 지속 성장을 위해 추진해 나갈 5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자본시장 밸류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주가 부양을 넘어 경제와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국민자산 증대를 위해 범국가적 차원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국가적 아젠다이자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주주환원 촉진을 위한 배당 세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고 운용사가 주주적 인게이지먼트(기업에 영향력 행사)를 책임감 있게 행사하고 증권사가 리서치커버리지 확대·DCM(채권발행시장)·ECM(주식발행시장) 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시장 밸류업의 또 하나의 핵심은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 문화 조성”이라며 “현재 논의 중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납입·비과세 한도의 상향과 새로운 유형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주니어 ISA 도입 또한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민 모두의 ISA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또 서 회장은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투자 지형이 급변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 환경에 뒤처저지 않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다짐이다.

서 회장은 “정부가 작년 11월 공모 펀드 상장거래를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함에 따라 펀드 투자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공모 펀드 또한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매매하게 된다면 기존 판매자 중심의 시장에서 투자자 중심의 직접투자 시장으로 급속히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올 2분기 내에 런칭(출시)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달 4일 출범을 앞둔 대체거래소가 복수 시장에서 주식거래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 사항을 점검하고 거래 상품을 다양화해 자본시장 인프라 질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인데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토큰 증권 제도화를 지원하고 가상자산 ETF 허용 등을 지속 건의하겠다”며 “내달 전면 재개하는 공매도 거래가 불법 무차입 공매도 근절과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자산 형성과 모험자본 공급이 원활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쓸 예정이다. 안정적인 운용과 수익률 제고를 통해 사적연금 시장을 단단하게 육성해 국민 노후의 안전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자산배분형 펀드인 디딤펀드가 사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 추가 및 판매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게 방안 중 하나다.

서 회장은 “증권사가 모험자본 자금중개자로서 더욱 활발히 기능할 수 있도록 종투사 및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개선 등 IB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모험자본의 추가적인 확대를 위한 NCR(영업용순자본비율) 등 제도개선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며 “올해는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업무 범위 확대에 제한적인 요소를 개선해 금융투자산업이 고부가가치·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고 책임경영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분담토록 하는 금융투자회사 책무구조도 도입과 안착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회원사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하고 보다 실질적인 자율규제를 통한 금융투자회사의 규제 준수를 지원하겠다”며 “자기책임원칙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초등 늘봄 학교부터 시니어 디지털 금융스쿨까지 100세 시대·세대별 맞춤식 자산관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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