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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 경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총 낙찰액이 전년도에 비해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5일 내놓은 ‘2024년 연간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개 국내 주요 경매사의 총 낙찰액은 1135억2520만 원으로 전년도 1518억1580만 원에 비해 25.2% 감소했다. 특히 온라인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총 경매 횟수도 266회로 11회 줄었으며 출품작 수도 2만8553점에서 2만4023점으로 15.9% 줄었다.
이런 사태는 이미 예견된 바 있었다.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양대 경매사의 상반기 낙찰 총액이 559억 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580억 원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1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작품은 전체 판매 총액의 약 22%를 차지해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가격대별로는 1억에서 5억 원대 작품 거래가 가장 활발해 전체 거래의 약 60%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한국의 미술시장 또한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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