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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가 진실이 될 수 있을까. ‘카더라’가 역사로 굳어져도 되는가. 반국가세력의 왜곡된 주장이 헌법전문에 수록되고 교과서에 실려 자라나는 세대를 세뇌시켜도 정말 괜찮단 말인가.
1980년 광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소요사태 진압을 위한 충정작전에 투입되었던 1118야전공병단 185공병대대 대대장 이명재 중령과 휘하 병사들의 생생한 증언!!
“우리가 그때 광주에서 똑똑히 보았고, 들었다. 그리고 기억한다.”
1980년 5월 광주사태 당시 현장에 투입되었던 185공병대대 장병 73명.
그들이 육필로 쓴 체험담을 찾아내 정리하고 그들이 투입되었던 현장과 지나간 길을 일일이 추적해 밤을 새우며 기록한 한 사람이 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당신의 아들·형제·연인이 학살자로 매도된다면 어찌하겠는가.
“우리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했다. 그리고 5·18 현장에 투입되어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지키고자 치미는 분노를 억누르고 죽음의 공포와 싸우며 이를 악물고 자제하고 노력했다.”
이 육필 수기를 쓴 장병들이 소속된 185공병대대는 광주 근교에 주둔하고 있어 장병 73명 중 대다수가 5·18 당시 광주에 가족과 친지를 둔 광주 출신이거나 전라도 출신이었다. 그런 이들이 왜 데모 군중을 ‘폭도’라고 했을까.
폭력과 모욕을 감내하며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지키고자 했던 처절한 심정을, 죽음의 위기 속 공포의 터널을 빠져나와 육필로 기록한 그들의 증언을 여기 전한다.
진실의 작은 씨앗 하나가 거짓과 어둠을 뚫고 싹트고 자라나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큰 열매가 되기를 소망하며 도서출판 스카이가 이 책을 펴낸다.
40여 년간 대한민국 정치·사회·경제 공간에서 전라도 기득권의 마패로 악용돼 온 5·18 역시 두 사람의 한국판 스티코프에 의해 세기적인 대국민 사기극으로 밝혀졌다.
국가정보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의 권영해 전 부장과 최명주 전 1차장은 2024년 6월과 7월 종합일간지 스카이데일리에 털어놨다. 권 부장의 명령으로 안기부가 공작에 의해 밝혀낸 사실이다. “5·18은 북한이 대남 공산화 차원에서 일으킨 군사작전이었고, 김신조급으로 훈련된 특공대 490명이 광주에 와서 죽었고, 그 명단도 입수돼 있다”는 것이다. - p.6 지만원 박사의 옥중 격려사 중에서
북한이 생산한 ‘김일성 지령문’을 직접 접한 투항자와 귀순자의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신문 조서도 확인했고, 무장 폭동을 사전에 모의한 증거로써 손색이 없는 ‘자유노트’를 작성한 자가 송선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이라는 기록도 찾아냈다. ‘자유노트’는 방송국과 무기고·공공기관을 죽창 등을 동원해 접수하고, 탈취한 무기로 도청을 점령하며 다이너마이트를 동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부분 ‘자유노트’대로 이행돼 5·18이 내란이라는 확실한 증거 중 하나다.
계엄군으로 투입된 병사들은 국방의 의무에 따라 입대한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폭도들에게 포위돼 굴욕적인 상황에서 두려움에 떨던 속마음은 물론 ‘다시 출동시켜 달라’는 심정까지 소상히 기록했다. 계엄군 간 오인사격 등 육군본부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 지휘부의 무능한 대응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분명한 것은 초기 계엄군은 총알도 지급받지 못해 폭도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지 결코 광주 시민을 괴롭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증언집이 44년 동안 무고한 계엄군을 학살자로 매도해 온 왜곡된 진실을 바로 잡는 금쪽같은 사료가 되길 간구한다.
- p.13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북한학 박사)의 추천사 중에서
광주사태 진압작전(충정작전)의 체험담을 당시 출동하였던 병사들의 진술을 받았습니다. 이 체험담은 광주사태의 전면을 나타낸 것이 아니며 광주천을 기점으로 남광주 지역 진압 작전 시의 단면을 기술한 것입니다.
첨부된 체험일지는 1진의 진압작전 일기와 2진의 소감문으로 나누어 작성된 것으로, 광주실내체육관을 탈출하였을 시 공단입구 지점에서 탈출로가 분리되었습니다. 1진은 폭도들의 포위로 나주 방향으로 탈출하여 목포 부근의 93연대와 합류하여 작전 후 단장님의 배려로 헬기로 단에 복귀한 내용이고, 2진은 광주시 화정동 공단입구에서 폭도들에게 포위되어 하차 후 기갑학교로 복귀한 내용입니다. 병사들의 체험담은 별도로 원본 보관 중입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체험수기 작성 장병 대표
- p.68 185공병대대장 이명재 중령
돌멩이와 욕설이 날아드는 가운데 농성동을 지날 때부터 사태는 급변했다. 군데군데 쳐 놓은 바리케이드가 보이고 시커먼 불기둥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눈발처럼 날아드는 빈 병과 돌멩이들. 통나무 바리케이드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간 차는 기어코 토관 더미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자 폭도들이 쇠파이프·낫 등을 휘두르며 차에 기어올랐다. 붉게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민족의 살인마, 인간 백정”이라 외치며 미쳐서 길길이 날뛰었다.
여기저기서 돌멩이와 빈 병이 철모에 맞아 깨지는 소리가 어지러운데 대대장님의 차로 덤벼든 폭도가 유리창을 깨고 식칼을 들이대며 위협하고 있었다. 대대장님이 차에서 내리셨다. 그러고는 운집한 폭도의 무리 속으로 들어가서 날아드는 돌멩이를 맞으면서도 그들에게 진정할 것을 호소하셨다. 아,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순간 차에서 뛰어내려 바리케이드를 치우려는 찰나에 눈앞에서 최루탄이 터졌다. 눈알이 빠지는 듯한 고통에 한발 물러서는데 뭔가 육중한 것이 등허리에 가해져 몸이 그대로 거꾸러졌다. 간신히 일어나 차에 기어오르려 하자 귓전에 총소리가 울렸다. 깜짝 놀라 어른거리는 눈으로 돌아보니 M16을 든 폭도들이 우리를 향해 총을 쏘고 있었다. 이제는 끝났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부모님 얼굴, 친구들의 모습이 머리를 스쳤다. 그러는 중에 우리 차의 유리창이 박살나며 사방으로 유리조각이 튀었다.
- p.74∼75 185공병대대 참모부 병사
오전에는 조용하다가 오후 4시30분경 잠정 중대 출동 명령과 함께 대대의 집결 차량에 탑승하여 조선대학교 연병장에 24인용 천막 43동, CP용 천막 2동을 치는 동안 병사들과 간부는 허기가 져서 배를 움켜쥐어 가면서 쳤다. 대대장님의 선처로 빵을 급식하고, 천막을 완전히 설치 후 부대로 복귀하게 되었다. 복귀 중에 본 시내의 광경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난장판이었다. 부대에 복귀하니 오후 11시쯤 되었다.
다시 식사를 하고 집합하라는 명을 받았다. 시내에 청소 임무를 띠고 또 출동하는 것이었다. 청소를 하면서 ‘이 모든 게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무모한 행동을 한 걸까?’ 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리기도 했다. 청소를 마친 후 부대에 복귀하니 02시가 되어 잠자리에 누웠다.
- p.78 2중대장 조규수 대위(목포 출신)
새벽 2시. 갑자기 허공을 가르는 M60 사격 소리에 잠에서 깼다. 시내 에선 화염이 치솟고 있었으며 폭도들의 함성과 구호 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했다. 나는 이 사태가 빨리 수습되어 내 고향 광주가 파괴와 방화·살륙으로부터 벗어나길 하느님께 기도드렸다. 아울러 내 가족이 폭도들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빌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제발 나의 전우·후배·형제들은 폭도의 무리에 합세하지 않기를 바라며 억지로 잠을 청했지만 두 눈은 더욱 초롱초롱해졌다.
대대장님 이하 간부들은 긴급 가설한 전화로 상부와 계속 통화를 한다. 나는 생각했다. 이곳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폭도들에 의해 희생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북괴의 잔적들을 소탕하다 죽는다면 군인으로서 값진 죽음으로 후회가 없겠지만 만약 이곳에서 폭도들에 의해 죽는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더구나 내 고향에서 내 고향 주민들에 의해 죽는다면 그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 p.90 2중대 무전병 김종구 상병
말로만 듣던 폭동의 참상을 실제로 목도한 어제 휴일, 비상대기 중이던 우리 부대원은 출동하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오면서 폭도들이 남겨 놓은 참혹한 현장을 목격했고 울분을 참지 못했다. 밤이 깊어 우리는 다시 출동했다. 폭도들이 남긴 흔적을 청소하기 위해서였다. 8년간 몸담아 진리를 탐구했던 정든 모교에 군인이 주둔하기 위해 말뚝을 박고 돌아온 나의 마음은 쓰라렸고 억울하기만 했다. 이제 내가 군인이고 명령인 만큼, 그리고 폭도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겠지. 이보다 더한 것이라도 할 수 있다며 자신을 달래 보았다.
- p.138 2중대 김영준 상병(조선대 출신)
살았다는 것이 기쁜 마음 같은 건 티끌만큼도 없었다. 군인이 시민들에 쫓겨 후퇴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눈에는 눈물이, 몸엔 초조감이 가득한 가운데 흔들리는 트럭에 기대어 있었다. 도로가 차단된 곳에 이르러 돌멩이가 날아오고 군 트럭이 박살나는 순간 오직 ‘죽기 아니면 살기다. 침착하게 냉정히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생각뿐이었다. 실탄 없는 빈 총을 가진 군인은 군인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꼈다. 광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던 나는 미련을 두지 말자고 다짐하며 골목길을 내달았다.
- p.447 3중대 한명석 병장
편저자 최종원은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2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여 1976년에 육사 32기 소위로 임관하였다. 육군 보병 제20사단 62연대 2중대장으로 복무 중 10·26과 12·12 및 5·18을 겪는 계엄군 중대장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전역 후 1982년 특허청 심사관을 거쳐 1996년 변리사로 특허사무소를 개업, 운영하였다.
2009년 특허사무소를 하던 중 가까운 사람들의 몇 번의 배신에 충격을 받아 여러 해 동안 죽음의 골짜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인생의 시련을 겪기도 했다.
경기도 여주에서 텃밭을 가꾸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전원생활 속에서 지난 시련을 극복하면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의 뿌리를 숙고하게 되었다.
2016년 대통령 탄핵 사건으로 나라가 어수선할 때 ‘너는 그동안 무엇을 했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뿌리의 중심이 5·18에 있음을 깨달으면서 광주 현장 답사 80여 차례, 계엄군 수소문 증언과 자료 수집 및 분석 등 진실을 탐구하는 일을 해 오고 있다.
현재는 5·18역사학회 운영위원, 민간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사단법인 국군명예회복운동본부 이사 등으로 나라 바로 세우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이 생생한 수기를 근거로 우리 모두의 아픈 역사가 되어 버린 5․18 광주사태에 대한 선전선동, 그로 인한 빗나간 억측에서 벗어나 진실에 다가가는 첫걸음을 떼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편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머리말 : 44년 만에 빛 본 5·18 진실 담은 기초 자료 4
옥중 격려사 : 5·18 왜곡 바로잡을 소중한 육필 증언 / 지만원 박사 6
추천사: 녹채 바리케이드 누가 설치했을까 / 정성홍 민간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9
기록이 5·18 진실을 말한다 /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북한학 박사 13
호소문 : 계엄군 장교들의 추가 증언·기록물 공개를 바란다 / 국군명예회복운동본부 16
제1장 ｜ 185공병대대가 수행한 충정작전
들어가며 28
당시 언론이 보도한 광주사태 일지 30
광주 지도 32
광주 시가지 요도 33
185공병대대 작전 일정 34
일별 상세 일정 36
제2장 ｜ 광주사태 진압을 위한 충정작전 체험담
이명재 185공병대대 대대장 중령 68
대대 참모부 병사 69
2중대장 대위 조규수 78
2중대 상병 김종구 90
2중대 병장 박완철 112
2중대 병장 홍창선 130
2중대 상병 김영준 138
2중대 상병 이태빈 157
2중대 상병 이철희 169
2중대 일병 홍기환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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