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작 중국 게임…모바일 게임 주력 韓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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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게임즈 ‘무한대’ 트레일러 공개에 호평 일색
이환·붕괴: 넥서스 아니마 등 신작 게임 대기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24 06:00:16

중국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기대작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겸 퍼블리셔 넷이즈게임즈는 23일 산하 스튜디오 네이키드 레인에서 개발한 어발 오픈월드 RPG 신작 ‘무한대’ 트레일러를 발표했다.

무한대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RPG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트레일러도 게이머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도시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거나 자동차를 타고 도시를 달리며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양한 무기와 도시 환경을 이용하는 전투도 공개됐다.

여기에 일반인 캐릭터가 다가가면 쇠몽둥이를 꺼내는 불량배 NPC들이 경찰관 캐릭터가 다가가자 무기를 숨기면서 선량한 척을 하는 등 다양한 상호 작용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한대가 트레일러대로 출시된다면 모바일 게임 시장 구도를 크게 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대 외에도 다수 중국 게임사들이 대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타워 오브 판타지’로 유명한 호타 스튜디오는 어반 오픈월드 RPG ‘이환’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의 절대 강자 호요버스 또한 신작 ‘붕괴: 넥서스 아니마’ 클로즈 베타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한편 중국 개발사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 한국 게임사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게임사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한국 게임 산업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2015년 35%에서 점점 상승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53%로 최초로 50%를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확인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인 2023년 기준으로 59.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부터의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을 55~65%로 추정하고 있다.

PC보다 모바일 게임 비중이 늘어나고 콘솔 게임에서는 일부 기대작은 나왔으나 글로벌 게임사와의 차이가 있는 시점에서 중국 게임사들의 모바일 게임 공세는 한국 게임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게임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다”며 “모바일 게임의 대세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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