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뷰티·메디컬 산업 해외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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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지사, 비엔씨 글로벌과 투자유치 협약… 고속철 수출·인력 교류도 논의

박자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24 21:51:24

경상남도가 우즈베키스탄에서 뷰티·메디컬 산업을 매개로 한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

25일 경남도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글로벌 에스테틱 메디컬 기업 비엔씨 글로벌(BNC Global)과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박완수 지사가 단장으로 나선 경남대표단 일정의 하나로 타슈켄트 다니엘 힐 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보저로브 래크맛 호미도비치 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제조업 중심의 경남이지만 청년 일자리와 산업 다변화를 위해 뷰티·메디컬 분야 확장이 필요하다”며 “비엔씨 글로벌 투자가 경남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엔씨 글로벌은 2018년 설립된 외국계 한국기업으로 필러·스킨부스터·리프팅실 등 2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한 에스테틱 메디컬 전문기업이다. 현재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지난해 ‘2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경남 뷰티산업 수출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공동 연구개발(R&D) 및 생산·물류 연계 △도내 생산·물류시설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기술력과 산업 기반을 결합해 인재 양성과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박 지사는 잠시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브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고속철도 차량 수출·산업 인력 교류·대학 간 협력 등 경제 의제를 논의했다.

타슈켄트주 내 경남 협력 테크노파크 개설, 창원 LG전자와 우즈베키스탄 기업 간 협력 주선, 11월 예정된 호자예브 부총리 방한 시 경남 일정 포함 등을 제안했다.

호자예브 부총리는 “현대로템 고속철 차량이 12월 도착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며 “화학·의학연구단지 건립에 창원대가 참여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경남에는 약 10만6000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있으며 그중 8000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자다. 경남도는 이 중 4000여 명이 산업현장에서 활동 중인 점을 들어 인력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대표단은 우즈베키스탄 대외노동청을 방문해 해외 우수 인력 확보 및 청년 일자리 연계 방안을 협의하고 실질적 인력 협력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박자연 기자 newsdaily1@naver.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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