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º
습도 95%
수원 22º
습도 85%
청주 21º
습도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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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공중파 방송에서 기자가 “올해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13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이루었다”고 하였다.
아마도 ‘케데헌(K-pop Demon Hunters)’의 효과로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난 것을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여기서 ‘최대’라는 말은 수나 양의 정도가 가장 큼을 나타내는 말이라 그리 틀렸다고 볼 수는 없으나, 단순하게 숫자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다’라고 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다. ‘가장 많음’을 말할 때는 한자로 ‘다(多)’가 적당하기 때문이다.
최대는 보통 ‘가장 크다’고 할 때 쓴다. ‘최대한도’는 ‘일정한 조건에서 정해진 가장 큰 정도’를 말하고, ‘최대급’은 ‘가장 큰 등급’이다. 그러므로 ‘대(大)’는 크기를 말할 때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보자.
일본 홋카이도는 최대 습지 중 하나로 세계적인 보호지로 인정받았다.
훈민정음은 한국어학에서 이룩한 최대 업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다(最多)는 숫자상으로 가장 많을 때 쓰는 것이 적당하다. ‘최다골’이라고 하면 ‘구기종목에서 가장 많은 공을 넣어 얻은 점수를 얻는 골’이다. 역시 예문을 보자.
이번 올림픽 참여국의 수는 올림픽 개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호는 이번 경기에서 최다 홈런 기록을 깨뜨렸다.
이와 같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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