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의 독립운동을 조명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정기 방송된다.
10일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9월부터 '간호로 지킨 나라, 우리가 지킬 이름' 캠페인을 시작하고, 간호사 독립운동가 15인의 삶을 소개하는 라디오 기획물 '대한민국을 간호하다'를 방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YTN 라디오를 통해 내년 8월까지 매일 오전 6시 35분, 낮 12시 55분, 저녁 6시 55분 세 차례 방송되며, 2분 분량의 이야기 형식으로 꾸려진다.
간호협회는 앞서 2022년에도 '대한민국을 간호한 간호사들' 프로젝트를 통해 독립운동가 박자혜, 임수명, 이아주, 김순애, 정종명, 최혜순 등의 후손 증언을 소개한 바 있다.
첫 방송에서는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활동에 참여하고, 대한여자애국부인회 초대 회장과 대한적십자회 발기인으로 활동한 이화숙 선생의 삶이 조명됐다.
이어 3.1운동에 참여하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유관순 열사와 함께 투옥됐던 노순경 지사의 일화도 방송됐다. 스코필드 박사가 그의 고문 사실을 조선총독부에 항의한 일화도 함께 전해졌다.
간호협회는 지금까지 총 74명의 간호사 독립운동가를 발굴했으며, 이 중 58명이 정부 서훈을 받았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훈을 받지 못한 16인에 대한 서훈 촉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훈 촉구 활동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자료를 내려받고 '#간호의_이름으로', '#독립운동가74인', '#서훈은_약속입니다'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추모 글이나 서훈 촉구 메시지를 올리면 된다. 지인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릴레이 참여도 가능하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업적은 반드시 역사에 기록돼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국민적 공감과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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