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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은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 성분이 함유된 액상 물질(일명 ‘러쉬’) 153병(2370㎖)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한 30대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세관은 태국발 특송화물을 이용해 마약류 물질 러쉬 2.37ℓ를 밀수하고 이를 국내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30대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는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물질로, 흡입 시 의식상실·저혈압·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A씨는 올해 7월 선크림, 화장품 등으로 위장한 특송화물에 러쉬 720㎖가량을 화장품 등으로 위장해 특송화물로 밀수하려다가 세관에 적발됐다.
세관은 A 씨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430㎖의 러쉬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지난 4월과 5월에도 이를 밀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SNS를 통해 러쉬를 국내 유통하기도 했다.
세관은 A씨로부터 러쉬를 매수한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30대 B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B씨는 2012년 비전문취업비자로 입국했다가 취업 기간이 만료되어 출국한 후 2022년 12월에 다시 단기 비자로 재입국해 불법체류한 상태였으며, 동성애자 전용 채팅 어플을 통해 A 씨와 접촉해 러쉬 12병(220㎖)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세관은 러쉬가 주로 동남아 국가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정보 분석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협업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불법 마약류 반입 금지 교육 및 불법 마약류 밀수 신고 제도를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등 외국인의 마약범죄를 줄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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