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총량 관리수준을 면밀히 모니터링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5대 시중은행 및 제2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10월 가계대출 동향을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10월 가계대출이 4조8천억원 늘어나 전년 동월(6.5조원)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전월(1.1조원) 대비 증가세가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제2금융권 대출이 전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고, 중도금 대출 집행이 늘어난 점이 증가세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 일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중도금 대출 역시 약정에 따른 예정된 집행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이전의 거래량 증가가 연말 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신진창 사무처장은 “가계대출은 현재 총량목표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통상 11월에 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만큼 연말까지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한 사업자대출 용도외 유용 사례를 제2금융권까지 확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신 사무처장은 “은행권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위반 사례가 45건 이상 발생했다”며 “제2금융권도 같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특히 새마을금고에 대한 실태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안으로 제2금융권 현장점검을 마무리하고, 위반 차주에 대해서는 대출 회수 등 조치를 연내 집행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미 7월까지 취급된 새마을금고 대출 2천897건 중 용도외 유용 사례를 적발했으며, 8월 이후 대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기로 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