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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장경태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경찰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장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단에 해당 의혹의 경위와 보도 상황을 포함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장경태 의원에 대한 조사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장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 시내 한 모임 자리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고소 내용에는 저녁 회식 자리에서 장 의원이 고소인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무고와 관련한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비서관들과 회식을 하고 있었는데, 고소인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떠났다”며 “다음날 들어보니 당사자가 소속된 의원실에서 내부 조사를 했고 일부 언론이 보도하려다가 중단됐다고 들었다. 나는 아는 게 없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와 무관하게 자체 감찰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사안 자체가 민감한 만큼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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