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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4%로 두 달 연속 2% 중반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물가 흐름을 점검한 결과,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2일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기상 여건 악화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석유류 가격도 고환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가격 변동이 심한 농축수산물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2.2%에서 2.0%로 내려갔다.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체 오름폭이 줄었다.
다만 미래 물가는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한은은 근원물가가 안정 흐름을 보이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도 완화되고 있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목표상승률인 2%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높아진 환율의 물가 파급효과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석유류 가격은 9월 이후 세 달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2.9%로 전월보다 확대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2%대 중반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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