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본사와 협력사 직원 등 약 8만 명의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신세계노동조합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해 구제 대책 마련을 회사 측에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섬유유통건설연맹 신세계노동조합은 30일 성명을 내어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전 사회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지금, 신세계그룹의 이번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대응을 보며 명확한 정보 없이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는 회사의 태도에 실망과 분노를 표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전산 사고가 아니라, 노동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이 얼마나 취약하게 관리되고 있었는지를 드러낸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사번, 이름, 부서 정보 등은 2차 피해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민감한 정보로, 회사는 그 책임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초기 대응 과정에서는 사고 인지 이후 관계 기관 신고 및 공지까지 시간이 지체되었다는 점에서 노동자 보호보다 사후 수습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유출 사태에 대해 늑장 대응과 사건을 축소시키려하는 신세계그룹에 대해 강력히 촉구한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 △유출 경위와 범위를 명확히 밝힐 것 △유출 대상자에 대한 개별 통지 및 실질적인 피해 구제 대책 마련 △시스템 전면 재점검·재발 방지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동자의 정보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우리 노조는 이번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불안과 피해를 겪고 있는 모든 임직원분들께 깊은 우려와 연대의 뜻을 밝힌다”며 “필요하다면 관계기관 대응과 추가적인 집단적 조치도 검토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지난 24일 당사가 각 계열사로부터 위탁받아 수탁자로서 관리하고 있는 일부 임직원 및 협력직원의 ‘소속, 이름, 사번, IP주소’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비밀번호나 다른 민감한 정보는 유출된바 없는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유출 시점과 그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으며, 유출 인지 후 외부 유출 경유지 IP차단, 시스템 전수 점검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악용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내 시스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소속과 사번을 언급하며 접근하는 전화, 문자 등에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