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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정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당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새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 12월 초 법원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구성원 그 누구도 계엄 논의에 관여하거나 동의한 사실이 없다”라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 또한 없다는 점을 법원이 분명히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히 성찰하고 쇄신하겠다”며 “아울러, 반헌법적·반민주적인 이재명 정권에 맞서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전선 구축과 보수 대통합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올해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 가운데 하나가 ‘천명미상’(天命靡常)이다. 하늘의 뜻은 일정하지 않다는 의미, 즉 민심의 무서움을 알고 민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권력은 언제나 민심 앞에 겸허해야 하며,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엄중한 경고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정치공작과 반헌법적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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