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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소영은 땅값 높기로 소문난 청담동에 빌딩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이 빌딩은 지하 2층~지상5층이며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있다. 이 빌딩에는 옷가게, 웨딩업체, 광고대행사 등이 입점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배우 고소영은 강남구 청담동에 빌딩 한 채를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빌딩 매입 시기는 2005년 5월이며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빌딩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대지면적은 445.2㎡(134.7평), 연면적은 1496.64㎡(452.7평)이다. 1층은 옷가게, 2층은 웨딩업체, 3층은 패션광고대행사, 4층은 성형외과가 입점해 있다. 지하 1층은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고 지하 2층과 지상 5층은 현재 공실이다.
고소영은 매입한 빌딩을 허물고 건축가 곽희수에게 신축을 의뢰해 2007년 완공했다. 빌딩 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 이름을 따 ‘테티스’라 지었다. 이 빌딩은 2007년 서울시 건축상과 강남구청의 아름다운 건축물상, 2008년 한국건축문화 대상 우수상을 받을 만큼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고소영은 이 빌딩을 담보로 2007년과 2009년에 각각 1건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2008년 설정한 근저당권은 2014년 말소됐으나 2007년의 근저당권은 아직 등기부에 남아 있다. 이 근저당권의 채권 최고액은 9억1000만원이다. 통상 개인의 경우 채권최고액이 빌린 돈의 120%인 점을 감안하면 약 7억원을 대출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 배우 고소영은 땅값 높기로 소문난 청담동에 빌딩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이 빌딩은 지하 2층~지상5층이며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있다. 이 빌딩에는 옷가게, 웨딩업체, 광고대행사 등이 입점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빌딩부동산 전문가 원빌딩 이승진 팀장은 “고씨 빌딩의 땅값은 3.3.㎡(1평)당 7500만원 수준이다”며 “신축이어서 건물 가격을 3.3㎡당 200만원 정도로 계산해보면 고씨 빌딩 시세는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청담동 빌딩 외에 논현동에도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에서 불과 400여m 떨어진 강남대로 140길에 위치한 이 주택은 신동아현대아파트와 마주보고 있다.
지난 2000년 매입한 이 주택의 대지면적은 380.6㎡(115평), 연면적은 303㎡(91평)이다. 청담동 빌딩과 마찬가지로 매입 가격은 파악되지 않는다.
인근부동산 관계자는 “이 동네의 3.3㎡당 가격은 3500만원 선이다”며 “이를 감안하면 주택 가격은 4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승진 팀장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주거용이 아닌 투자목적으로 샀다면 향후 발전가치는 낮아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엄마의 바다’로 하이틴 스타 등극… ‘연풍연가’에서 남편 장동건과 호흡
1972년생인 고소영은 서초초등학교, 서운중, 과천여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KBS 특채로 방송계에 입문한 그녀는 같은 해 KBS2 청춘드라마 ‘내일은 사랑’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 1972년생인 배우 고소영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1993년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에서 호평을 받으며 1990년대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했다. 이후 여러 가지 작품을 하다가 2010년 미남배우 장돈건과 결혼을 하며 만인의 여인에서 한 남자의 여인이 됐다. [사진=뉴시스]
그녀는 이듬해 MBC 주말연속극 ‘엄마의 바다’에서 경서 역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 드라마를 통해 일약 하이틴 스타로 등극했고, MBC 연기대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부잣집 딸로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럭셔리한 이미지의 대명사가 되면서 ‘고소영 스타일’이라는 트렌드도 만들어냈다.
브라운관에서 이름을 알린 그녀는 스크린으로의 진출을 꾀했다. 1994년 개봉한 ‘구미호’에서 당시 무명이었던 정우성과 함께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후 두 사람은 1995년 영화 ‘비트’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세대 아이콘으로 발돋움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폭 넓은 활동을 보이던 고소영은 1998년 MBC 월화미니시리즈 ‘추억’을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접고 영화 쪽에만 매진하게 된다. 주로 청춘남녀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키스할까요’(1988),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88), ‘연풍연가’(1989), ‘러브’(1989)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연풍연가’에서는 평생의 반려자인 장동건과 남녀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그녀는 데뷔 때부터 굳어졌던 부잣집 딸, 발랄하고 쾌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중간첩’(2003), ‘아파트’(2006) 등에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3년여만의 복귀작이었던 아파트에서는 불임시술 끝에 임신한 아이가 무뇌증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파하는 엄마 역할을 연기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 배우 고씨는 청담동 빌딩 뿐만 아니라 논현동에 주택 한 채도 보유하고 있다. 이 주택은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관계자는 “고씨 주택의 시세는 40억원선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비트’ 이후 대박을 터뜨리지 못해 대중들에게 점차 멀어졌던 고소영이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은 2009년 장동건과의 교제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듬해 5월 이들은 전격적으로 결혼에 골인했다.
고소영은 2009년 영화 ‘연풍연가’에도 같이 출연했던 배우 장동건과의 교제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듬해 5월 이들은 전격적으로 결혼식을 올렸고, 같은 해 10월 첫 아들을 출산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속도위반설’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장동건-고소영 부부 슬하에는 1남1녀 준혁(6), 윤설(2)이 있다.
2012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한 고소영은 혼전임신과 관련해 “35세가 넘어가면 임산부가 더 많은 검사를 하게 된다”며 “계획적으로 임신을 한 것이다”고 쿨하게 밝혀 화제를 낳기도 했다.
2010년 결혼과 출산에 이어 지난해에도 출산을 하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고소영은 연기활동은 잠정적 중단 상태다. 그러나 CF에서는 여전히 톱 모델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속모델 계약을 맺은 한 회사의 팬 사인회에서 불혹을 넘겼는데도 변치 않는 미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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