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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李 '링거·코피' 발언에 "안 자고 SNS·골프 많이 친 탓" 조롱
민주 "정상외교 비방 도 넘어…외교 망신 정당이 훈계하나"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1 13:36:36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해외 순방이 잦다는 야당 지적에 이 대통령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받아친 것을 두고 "돼지의 눈으로 국정을 바라보고 있으니 돼지 같은 일들만 보일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임 정권 탓, 전임 정권과의 비교는 그만하고 성과로 증명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광, 쇼핑, 음주가무는커녕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업무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또 "지금 우리 외교가 제대로 되고 있나"라며 "직전 여당 대표와 국회 국방위원장마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서 애먹는 상황이 정상적인 한미관계의 모습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감정적인 기 싸움이나 벌이면서, 중국·러시아와 밀착하며 대남 도발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는 항의 한 번 못 하는 것이 지금 우리 외교의 처참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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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순방 횟수가 유독 많고, 순방 중 김혜경 여사의 단독 일정이 이례적으로 많다면, 게다가 단독 일정을 수행한 업체가 사무실도 없는 정체불명의 유령업체이기까지 하다면, 이 같은 부부 순방외교의 목적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께서 링거를 맞고 코피를 쏟는 것은 밤에 잠도 안 자고 SNS를 붙들어 매고 있는 데다가 너무 많이 골프를 치는 탓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는 대통령, 전 정부 순방을 ‘혈세 낭비’라 했던 민주당은 ‘돼지’였다는 자백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민과 야당의 비판에 SNS로 실시간 되받아칠 궁리부터 하지 마시라"며 "대통령이 먼저 할 일은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탓하는 일이 아니라 민주당의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도 전날 "본인 비판하는 국민은 전부 돼지로 보이냐"며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 장병 발목이 날아갔는데도 뉴욕 맨해튼 시내 관광 다닌 사람은 누구? 그 와중에 멕시코까지 가서 부부 동반 야광봉 흔들며 K-POP 구경한 건 또 누구?"라며 "그러니 코피가 터지지"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만 있지 않았다. 
 
이용우 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두고 도를 넘은 비방에 나섰다"며 "국격을 파괴시킨 외교 망신 정당이 감히 정상외교를 훈계하느냐"고 쏘아붙였다. 
 
또한 "장동혁 대표가 놀다 왔다고 주장한 한일 정상의 드럼 연주는 일본이 주최국으로서 정상회담 뒤 친교 일정으로 준비한 환대였다. 프랑스 뤼미에르 서밋은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공동의장을 맡아 직접 주재한 국제회의"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국의 환대와 높아진 우리 문화산업의 위상을 '놀러 간 순방'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외교에 대한 무지이자 국익을 해치는 자해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한미 상호관세 협상을 국익 우선으로 타결했고,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한 동맹의 지지를 끌어냈으며, 전시작전권 반환 협의도 진전시키고 있다. 경상수지 세계 2위,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고라는 성적표도 이재명 정부의 발로 뛴 외교와 무관하지 않다"며 "윤석열 시대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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