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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즌이 되면 구직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국내 주요 대기업 입사자들의 실력 수준이다. 구직자들이 꿈꾸는 대기업 입사가 그렇게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학력은 기본적으로 요구할 뿐만 아니라 어학능력과 각종 자격증에서 석·박사 학위까지 대기업들이 원하는 스펙은 다양하다. 이런 가운데 구직자가 자신이 겸비하고 있는 스펙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신규 서비스로 ‘신입사원’의 ‘스펙타클’이라는 흥미로운 자료를 내놨다. 구직자는 ‘스펙타클’에 자신의 스펙을 입력하면 지원 기업의 ‘합격자 스펙 분포도’에 처한 스스로의 위치를 알 수 있음은 물론 주요 대기업의 ‘평균적인 합격 스펙’도 확인·체크할 수 있다. 주요 대기업들의 합격 스펙 중 공통항목으로는 어학연수 경험(1회), 자격증 보유수(2개), 인턴경험(1회), 봉사활동 수(1회) 등 대부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점과 토익은 기업별로 달랐다. 일례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답게 3.7점에 841점으로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학점에서, CJ제일제당은 토익에서 각각 가장 낮은 스펙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가 ‘잡코리아’와 ‘사람인’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대기업 입사자들의 주요 스펙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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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대기업들의 합격 스펙 중 어학연수 경험, 자격증, 인턴경험, 봉사활동 수 등은 대부분 동일했다. 결국 합격여부는 학점과 토익점수에서 갈린다.
삼성전자 합격자, 평균 학점(3.7점)·토익(841점) 공개
본격적인 상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취업이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이슈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취업 포탈 잡코리아와 ‘사람인’에 주요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평균스펙’이 공개돼 구직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 자료:잡코리아 ⓒ스카이데일리
▲ 자료:잡코리아
잡코리아에 등록된 주요 대기업들의 합격 스펙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어학연수 경험(1회)과 자격증 보유수(2개), 인턴경험(1회), 봉사활동 수(1회) 등으로 기업별로 수치가 거의 비슷했다.
반면 학점과 토익 점수는 기업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원자의 평균 학점은 3.7점과 토익점수 841점, LG전자는 학점 3.56점과 토익 832점 등으로 공개됐다.
‘사람인’, 300개사 합격자 토익 평균 699점
국내 주요 기업 300개사의 신입사원 토익 성적을 조사(58%)한 결과 이들의 성적은 평균 699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스펙 수준인 ‘2011년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스펙’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스펙은 국내 1등 기업답게 최고를 기록했다.
이를 점수분포로 보면 어떨까.
‘600~650점 미만’이 24.1%를 비롯, ‘600점 미만’(20.7%), ‘650~700점 미만’(15.5%), ‘800~850점 미만’(13.8%), ‘750~800점 미만’(1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균 학점은 3.5점(4.5점 만점)으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3.4점) 대비 약간 상승했으며, 자격증은 평균 1.7개 보유하고 있었다.
자격증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공 관련 자격증’이 51.7%(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OA 관련 자격증’(42.7%), ‘IT 관련 자격증’(29.2%) 등의 순서였다.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중 경력 보유자는 32.6%, 인턴활동 경험자는 28.8%인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각각 30.9%, 26.1%)보다 증가했다.
한편 경력 보유자의 평균 경력기간은 ‘24개월 이상’(25.2%), ‘12~18개월 미만’(22.5%), ‘18~24개월 미만’(15.6%), ‘3~6개월 미만’(12.8%) 등의 순으로 평균 1년 3개월로 집계됐다.
인턴 활동의 형태는 ‘공공기관 행정 인턴’ 27.5%(복수 응답)를 선두로 ‘방학 단기 인턴’(26.9%), ‘중소기업 인턴’(20.4%), ‘대기업 인턴’(19.2%) 등의 순이었다.
또한 채용 시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펙으로는 ‘단기 경력 보유’가 15%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학력’(13%), ‘보유 자격증’(13%), ‘기업체 인턴 경험’(12%), ‘토익 등 어학점수’(5%), ‘각종 대내외 활동 경험’(5%) 등을 주요 스펙으로 꼽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스펙이 취업 성공의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기존 합격자들의 스펙을 통해 자신의 역량 수준을 진단하는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격자 스펙’… 정부의 ‘열린 고용’ 정책과 대비
▲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일부 기업이 신입사원 자격을 고졸까지 낮추긴 했지만 일회성 이벤트라는 지적이 있다.
일예로 현대중공업그룹과 LG서브원, 현대자동차, OCJ, 보광훼밀리마트, 애경 등 굵지의 대기업들은 학력 조건에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를 명시해 ‘열린 고용’정책이 겉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토익 점수를 명시하고 해외 경영학석사(MBA)와 해외대학 출신자,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는 내용도 자격 조건에 포함돼 있었으며, 연구직은 석사나 박사 등의 자격을 요구했다.
공무와 생산 등 4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CJ제일제당은 고졸 이상 전공자로 명시해 대조를 보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일부 기업이 신입사원 자격을 고졸까지 낮추긴 했다. 하지만 일회성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까지 대졸자 중심의 채용과 그동안의 고용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열린 고용’이 기업체 전반으로 확산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 올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합격예측 서비스 스펙타클.(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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