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6 22:46
뉴스 > #E fact > 중견·중기·벤처
[창조경제 명암<428>]-대명코퍼레이션
손댄 곳마다…레저대명사 ‘대명의 2세경영’ 흔들
손댄 곳마다…레저대명사 ‘대명의 2세경영’ 흔들
상조·부동산·외식·웨딩 ‘문어발 신사업’ 호된 역풍…깜짝흥행 영상·공연도 적자전환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3-02 19:33:00
 ▲ 레저 재벌로 불리는 대명그룹의 오너 2세 경영능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준혁 대명코퍼레이션 대표가 야심차게 진출한 신사업 대부분이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을 내고 있던 영상공연투자 부문도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스카이데일리

국내 최대 레저·리조트 기업인 대명그룹이 2세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심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서준혁 대명코퍼레이션 대표가 추진한 신사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서 대표의 경영능력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대명그룹 창업주인 고 서홍송 회장과 박춘희 대명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박 회장은 서 대표의 모친이다.
 
서 대표는 외식사업 ‘베거백’ 철수, 상조회사의 자본잠식, 웨딩사업의 적자 등으로 수차례 경영자질 논란을 겪어왔다. 야심차게 진출한 영상공연사업조차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겪었다. 이로 인해 재계에선 오너 2세 경영자질론이 재점화되며 대명코퍼레이션의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영화관사업 실패후 ‘대명문화공장’ 설립…레저재벌 2세 문화사랑 불구 적자
 
서 대표가 직접 이끄는 엔터테인먼트회사 대명문화공장은 지난 2014년까진 흥행작 투자에 성공하며 수익을 창출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영상공연사업 부문이 적자로 전환된 사실이 드러나며 또다시 서 대표의 추진사업 실적 부진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대명코퍼레이션이 지분 전액을 보유한 대명문화공장은 지난 2009년 대명그룹 컬처엔터테인먼트 사업팀으로 시작했다. 한국영화의 제작 및 투자, 국내외 콘서트, 국내 공연 투자 및 드라마 제작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 했다. 공연사업부문에서도 개관 이래 98% 극장 가동률, 대관투자 매출 97%를 이뤘다. 

지난 2011년 5월 문화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대명컬처테인먼트로 법인을 분리하고 문화공간 ‘필링’을 개관했다. 지난 2014년 3월 DCF대명문화공장 개관 후 같은 해 6월 대명문화공장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9월 기준. ⓒ스카이데일리

지난 2009년 영화 ‘내사랑 내곁에’를 시작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세계’ 등에 투자하며 영화업계에서 차츰 입지를 넓혀 나가기 시작했다. 2014년 독립영화 사상 최초로 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한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는 제작비 1억원을 투자해 수익률이 2000%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며 대명문화공장은 대명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광고
하지만 지난해 투자한 영화들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상공연투자 부문 매출은 57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명영화공장은 독립영화 ‘거짓말’을 제공·배급하고 500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사제들’ 등을 공동 제공했다.
 
2014년 144억원의 매출을 얻은 것과 달리 작년 매출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57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또다시 서 대표의 안목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또 대명코퍼레이션은 영화관 운영업을 지난 2013년 중단하기도 했다. 이처럼 2009년부터 서 대표가 추진해온 신사업은 실적 부진, 사업 철수 등 부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부동산·외식·웨딩 등 문어발 확장 사업실패 및 실적악화…2세 경영자질 논란 지속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6년 2월 기준. ⓒ스카이데일리

서 대표는 지난 2011년 대명코퍼레이션의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그룹의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기 시작했다. 선대 회장이 건설업에서 레저에 중점을 바꾸고 대명그룹을 키웠다면 서 대표는 영상장비, 외식과 유통, 상조, 웨딩, 문화 등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넓히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서 대표가 추진하는 사업이 줄줄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일각에선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등장했다.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알려진 ‘베거백’은 서앤컴퍼니 대표이사직을 맡은 서 대표가 지난 2009년 출시한 프리미엄 떡볶이 전문 브랜드다. 하지만 사업초반부터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이라는 거센 비난을 받다 결국 3년 만에 매출 부진으로 폐점했다.
 
이밖에도 항공여행사업부, 프랜차이즈 굿앤굿스 등 서 대표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놓고 일각에선 대명그룹과 연광성이 떨어지는 이종 사업이란 측면에서 우려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듯 서 대표가 새로이 진출한 상조, 웨딩 사업은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명라이프웨이 지난 2012년부터 자본잠식에 빠져있고 수익성도 악화됐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대명라이프웨이의 지난 3년간 실적은 ▲2012년 매출액 40억원, 영업손실 65억원, 당기순손실 65억원 ▲2013년 매출액 143억원, 영업손실 81억원, 당기순손실 74억원 ▲2014년 매출액 314억원, 영업손실 68억원, 당기순손실 61억원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3년 새롭게 진출한 웨딩사업 역시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다. 기존 대명위드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지난 2014년 웨딩컨설팅 업계 3위 본웨딩컨설팅을 인수하느라 당시 영업이익이 200% 하락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웨딩업 부문 실적은 ▲2014년 매출액 24억원·영업손실 14억원 ▲2015년 3분기 기준, 매출액 53억원·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진출 초기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적자폭이 커진 것에 대해 사업성 부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한 계열사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모기업에 까지 영향을 미칠 지도 모른다는 걱정 또한 커지고 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4년 12월 기준. ⓒ스카이데일리

대명그룹의 지주사 격인 대명홀딩스는 지난 2014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의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명홀딩스의 연결실적은 ▲2012년 매출액 5952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당기순손실 145억원 ▲2013년 매출액 7918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 ▲2014년 매출액 7002억원, 영업손실 503억원, 당기순손실 523억원 등이다.
 
대명홀딩스가 34.3% 지분을 소유한 대명코퍼레이션의 연결 실적은 ▲2013년 매출액 1700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 ▲2014년 매출액 1792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보였다. 지난해 잠정실적은 매출액 2055억원, 영업손실 46억원, 당기순손실 52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대명코퍼레이션은 공시를 통해 적자전환 사유를 종속 회사의 사업실적 부진, 브랜드 홍보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중단사업손실이라고 밝혔다.
 
대명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상조사업의 경우 계약금을 모아 놓다보니 부채가 자본보다 많아 보이 는 것일 뿐이다”며 “이는 상조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웨딩업의 경우도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2년차부터는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의 일부로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 사업만 고집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1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50,009 ▶
어제 157,010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